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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경협으로 일본 단숨에 추월’…윤상현 “자화자찬으로 현실 덮는 찬미 시”
- 남북경협으로 일본 뛰어넘을 수 있다는 문 대통령
- 윤상현 “일본 타격가능 품목, 14개뿐…문 대통령, 현실 직시해야”
자유한국당 소속 윤상현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왼쪽)이 지난달 24일 오전 국회에서 막심 볼코프 주한 러시아 대사대리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인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6일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간 평화경제가 실현된다면 단숨에 일본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했지만 정치든 경제든 ‘공상’으로 빚어진 가정법으로 얘기하면 안 된다”며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본이 수출 규제로 통제할 전략품목 1194개 중 한국의 대일 의존도가 높고 대체 가능성이 낮아 직접 타격을 받는 핵심 품목수가 159개인데 우리가 일본에 수출 규제 맞대응 조치를 취해서 타격을 가할 만한 품목은 14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것도 거의 일본이 즉각 다른 나라에서 대체 조달할 수 있는 것들”이라며 “‘대책’이라고 말하기에는 빈약한게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일을 겪으며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은 평화경제의 절실함’이 아니라 ‘현실인식의 절실함’이다”며 “대통령 참모들이란 사람들이 참담한 경제 현실을 자화자찬으로 덮어 버리는 찬미 시를 써서 바치면, 그걸 읽는 대통령은 편안하겠지만 그걸 받아 써야하는 언론은 괴롭고, 그걸 읽어야 하는 국민은 고통스럽다”고 했다.

윤 의원은 “비핵화는 지금 어디에 있었느냐, 언제 있기는 있었느냐”며 “완전한 비핵화는 커녕 사흘이 멀다하고 미사일을 쏴대고 있는 북한과의 경제협력으로 평화경제를 구축하면 일본을 단숨에 넘을 수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너무 놀랐다”고 했다. 이어 “제재국면에서 먼훗날의 평화경제를 해결책으로 말하는 것은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가 다 커서 성인이 되면 옆집보다 잘 살게 만들 거라는 얘기와 같다”고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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