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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조 “5대 그룹 경영진들과 ‘日수출규제’ 회동…상시 소통채널 가동중”
-“5대 그룹 부회장들과 이미 다 만났고 수시로 전화도”
-문 대통령, 재개 총수들과 만남 가능성도 나와
청와대 김상조 정책실장이 14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과 관련한 청와대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청와대는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것과 관련해 대기업 등 경제인들과 전방위 소통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와 관련 조만간 중 국내 5대 그룹 경영진들을 만나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의 회동 가능성도 청와대 안팎에서 흘러나온다. 김 실장이 일단 재계와의 소통 창구를 마련한뒤, 대통령-총수 회동을 진행하는 수순이 점쳐진다.

김 실장은 5일 기자들을 만나 “조만간 5대 그룹 기업인들을 만날 것”이라며 “날짜는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5대 그룹은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를 말하며 김 실장은 각 그룹의 부회장급 인사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 날짜로는 8일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 실장은 다만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을 뿐 5대 그룹 부회장들과 이미 다 만났고 전화도 수시로 한다”며 “기업과 상시적으로 소통 채널을 열고 협의를 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에서는 5대 그룹 측에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이 2일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며 정부도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점 등을 미리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김 실장과 기업인들과의 8일 만남에서 문 대통령이 다시 한번 대기업 총수들을 만나는 방안이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검토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상황이 악화된 만큼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상황을 정리해야 한다는 관측이다. 문 대통령과 총수들의 만남은 광복절(15일) 직전이 유력하다는 시각이 제기된다. 이렇게 되면 문 대통령은 간담회를 통해 대기업과 긴밀한 공조로 일본경제를 압박하는 동시에 한국의 경제구조 변화를 이끌겠다는 메시지를 발신한 가능성도 크다.

회동이 성사되면 문 대통령과 재개 총수들은 올들어서만 세 번째 만남이 이뤄지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15일 국내 10대 그룹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일본의 경제보복이 시작된 지난달 10일에도 10대기업을 청와대로 초청해 2시간에 걸쳐 일본의 수출규제 해법을 논의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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