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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차 ‘신차’ 돌풍…하반기 내수판매 본격 시동
-K7프리미어 역대 최다 판매 기록…월 베스트셀링카에
-셀토스도 출시하자마자 열흘만에 소형SUV 왕좌 위협
-친환경 전용모델 니로·K9도 기아차 돌풍 대열에 합류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상반기 숨고르기를 끝낸 기아자동차가 하반기 내수 판매 시동을 켰다.

기아차는 최근 출시한 ‘K7프리미어’와 ‘셀토스’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기존에 출시됐던 K9과 친환경차들도 판매를 회복하고 있다.

특히 준대형 세단인 K7은 지난달 출시한 2세대 K7의 상품성 개선 모델 ‘K7 프리미어’의 흥행에 힘입어 이달의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이는 2009년 11월 1세대 모델이후 10년만이다.

2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K7이 7월 월 판매 8173대를 기록하며 전체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쏘나타(8071대)와 싼타페(7393대), 그랜저(6135대)가 뒤를 이었다. K7의 돌풍은 사전계약부터 예고됐다. 사전계약 첫날 2500대를 시작으로 열흘만에 1만대를 돌파했다.

3세대 K5도 하반기 기대작 중 하나다. 올 하반기 조기투입되는 K5는 4년5개월만에 완전 변경(풀체인지)되고 현대차 쏘나타에 적용된 3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디자인과 상품성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알려져 K시리즈의 부활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신차인 소형 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도 영업일 10일만에 소형 SUV 시장을 호령하고 있다.

셀토스는 지난달 18일 출시했음에도 3335대를 판매하며 기존 소형 SUV 시장의 왕좌를 다투고 있던 코나(3178대), 티볼리(3435대)를 위협하고 있다. 영업일 기준 불과 열흘임을 감안하면 8월 소형SUV 왕좌의 변화도 감지된다.

셀토스의 인기는 차급을 뛰어 넘어선 내·외장 디자인과 첨단사양의 ‘하이클래스 SUV’로 20대 소비자를 어필한 점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셀토스는 고급 차종에만 들어있던 첨단 사양인 HDA(고속도로 주행보조), LFA(차로 유지 보조)를 소형 SUV에 최초로 적용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달 18일 출시돼 3300여대를 판매한 점을 감안하면 8월에는 판매가 6000대에 이를 전망”이라며 “출시 초기 판매 돌풍을 반영해 셀토스의 월 판매 목표를 월 3000대에서 5000대로 상향조정했다”고 말했다.

신차들의 돌풍이 거센 가운데 기존 차량들도 엔진을 달구고 있다.

잠시 주춤했던 THE K9은 월 판매 1000대선을 회복했고, 국내 완성차 유일한 HEV SUV 모델인 니로도 지난달 전년동기 대비 155% 판매를 이뤘다. 특히 니로는 현재 대기 물량만 2500대에 달해 하반기에 판매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속적인 인기로 몇 달째 월 신규 계약이 생산량을 웃돌아 생산량 증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0개월이라는 초장기 할부를 앞세운 모닝도 7월 4622대를 판매하며 6월(3502대)보다 132%나 늘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K5와 모하비 등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이들 신차를 앞세워 내수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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