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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저도 일대 바다는 이순신 장군이 첫 승리 거둔 곳”
-저도 내달부터 시범 개방…47년만에 일반국민 방문 허용
-文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도 휴가 보낸 곳…아름답고 특별해”
-“남해안 관광 중심지 활용 바람…대선 공약 지켜 기쁘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경남 거제시 저도에서 변광용 거제시장의 보고를 듣고 있다. 왼쪽은 김경수 경남도지사. 이날 문 대통령은 저도 전 거주민 및 일반 시민 등과 섬을 산책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저도 일대 바다는 옛날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 께서 첫번째 승리를 거둔 옥포해전이 있었던 곳”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북 거제의 저도를 방문해 “저도는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큰 곳”라며 이같이 밝혔다. 1972년 대통령 별장(청해대)지로 공식 지정되어 47년간 일반인의 거주 또는 방문이 통제된 저도는 9월부터 국민들에게 시범 개방될 예정이다. 이번 저도 개방은 문 대통령의 공약 이행과 함께 국내 관광을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청해대를 비롯한 일부 군사 시설은 보안을 위해 개방하지 않는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인한 갈등의 골이 깊어지자 ‘이순신 장군’을 언급하는 일이 잦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전남 무안의 전남도청에서 열린 ‘블루 이코노미’ 보고회에 참석 “전남의 주민들은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열두 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고 말하면서 국민의 애국심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4일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시도지사 간담회를 마친 문 대통령은 단체장들과의 오찬을 위해 찾은 식당의 상호도 ‘거북선횟집’이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역대 대통령들이 때때로 휴양하는 지로 사용도 하고 있고 또 군사 시설이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일반인들 출입은 금지를 해왔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곳에서 휴가 보내는 모습을 저도의 추억 이렇게 해서 방영한 것을 아마 보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여름휴가를 여기서 보낸 적 있다”며 “제가 휴가 보내면서 보니 정말 아름다운 곳이고 특별한 곳이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경남 거제시 저도에서 국민과 함께 산책하기에 앞서 '저도'의 민간 개방을 설명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당시 대통령 별장과 군 휴양시설이 있어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저도'를 시민에게 개방하겠다고 공약했다. [연합]

문 대통령은 “이런 곳을 대통령 혼자 지낼 게 아니라 대통령과 국민들과 함게 지내야겠다 이런 생각을 더 굳히게 됐다”며 “그래서 저도를 국민에 완전 개방하게 하고 우선 여기 있는 군사시설 대한 보호장치, 유람선이 제반할 수 있는 선착장, 이런 시설들이 갖춰질 때 까지는 시범개방을 하다가가 준비가 갖춰지면 완전히 전면적으로, 본격적으로 개방할 생각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도를 남해안 관광의 중심지로 활용해 달라는 뜻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아마도 대통령 별장이란 곳이 어떤 곳인지 또 대통령들이 휴가 보내는 곳이 어떤 곳인지 궁금해하실 국민들이 많으실 텐데 거제시와 경남도가 잘 활용해서, 이곳을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특히 남해안 해안관광의 하나의 중심지로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

이어 “저로서도 저도 국민에 돌려드리겠다 라고 지난번 대선때 했던 공약을 지킬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곳의 원주민이셨던 윤연순 할머니와 가족들이 함께해주셔서 더 뜻이 깊다”고 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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