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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뒷심장마 무섭다…27일 수도권 시간당 50㎜ 물폭탄
수도권 주말 내내 장맛비…“상습 침수지역 대피하고 외출 자제해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는 25일, 대전 서구 일대 쏟아지는 굵은 빗줄기를 속을 한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토요일인 27일 전국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흐린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수도권은 강한 폭우가 내릴 전망이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이 이번 장마의 고비로 보고 있다. 새벽부터 강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수도권 지역에 80∼200㎜, 일부 지역에는 300㎜ 이상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 지역에도 영서는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 영동은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부지방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장맛비는 밤과 새벽에 집중적으로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낮에 뜨거워진 공기가 밤사이 빠르게 식어 서해 바다와의 온도차가 커지면서 비구름이 더 강해지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산사태와 축대 붕괴, 저지대 침수 등 비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 범람 가능성도 있으니 캠핑 등 위험한 야외 활동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장맛비는 남부지방은 27일 대부분 그치겠지만, 중부지방은 28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후에는 장마가 끝나면서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폭염과 열대야가 자주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말 첫 장맛비가 내린 이후 수도권 지역에 장마다운 비가 내린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올해 장마는 지난 6월 26일 시작됐지만 이후 장마전선은 한반도 남쪽으로 물러난 뒤 상대적으로 차가운 북쪽의 대기 세력에 막혀 북상하지 못했다. 장마철이지만 장맛비는 내리지 않고 이따금 소나기만 내렸었다. 지난 10일~11일 내린 비도 서울은 20∼60㎜에 그쳤다.

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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