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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유튜브 실적은 여전히 ‘베일’
2분기 매출 전년동기 대비 19%↑, 주당 순이익도 ↑
구글맵·유튜브 등 플랫폼에 광고 서비스 강화
유튜브 매출 비중 20% 추측…재무실적은 공개 안해
지난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Viva Tech)에서 방문객들이 구글의 로고를 지나가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구글이 지난 2분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 수익 증가가 구글의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구글은 정작 광고수익의 핵심 출처로 지목되는 ‘유튜브’의 재무실적에 대해서는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

25일(현지시간)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은 지난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19% 증가한 389억 달러(한화 약 46조 187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인 382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주당 순이익 역시 시장이 전망한 11.33달러를 훨씬 웃도는 14.21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한 IT 기업들의 성장세가 예년에 비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알파벳이 1분기 부진을 만회할 만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지난 1분기 알파벳의 매출은 시장 예상치(373억 달러)를 밑도는 363억 달러(42조 1000억원)를 기록했다.

알파벳의 매출을 견인한 것은 광고 매출의 증가다. 구글은 인터넷 검색 기반 외에 클라우드 사업 등 제 3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시도가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자, 구글과 계열 플랫폼의 광고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늘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가들은 구글이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구글맵이나 유튜브 등에 더 많은 광고를 실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번 실적은 그 노력의 결과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다만 구글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튜브의 재무실적은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 구글은 유튜브 인수 후 지난 13년 간 한 차례도 유튜브의 구체적인 실적을 발표한 적이 없다. 이에 투자자들은 구글이 유튜브에 대한 정보를 차단함으로써 사업에 대한 투자자의 이해를 고의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구글은 투자자가 기업의 건전성과 그 성장 궤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모든 지표들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유튜브의 구체적인 수익과 함께 영상에 얼마나 많은 광고를 게재하는지, 그리고 사용자들이 얼마나 자주 그 사이트를 방문하는지 등을 모두 포함한다”고 전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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