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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여행 불매 ‘효과 가시화’…日 지방 도시들에 직격탄
사가현 야마구치 지사의 기자회견 장면 [연합]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한국의 일본 여행 불매운동에 일본 지방 도시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일본 규슈 지방 사가현의 지사가 "한국 항공편 감소가 큰 문제가 되고 있는데, 솔직히 지금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야마구치 요시노리(山口祥義) 지사가 지난 19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사가TV가 보도했다.

이 방송은 사가현 당국을 출처로 사가공항에 도착하는 한국 항공편 탑승률이 작년보다 10% 정도 떨어졌고 이달은 더 떨어진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사가공항에 도착하는 한국 항공편의 90%가 한국인 승객으로, 한국인 승객은 지난해 사가공항 국제선 전체 승객의 60%를 차지한다고 방송은 설명했다.

한국인 관광객들의 대표적 여름 피서지인 홋카이도 역시 위기에 직면했다.

홋카이도 신문은 21일 "한국 국민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홋카이도를 포함한 여행 상품에 퍼져왔다. 한국의 대기업 여행사에서는 일본 투어의 신규 예약수가 7월 상순에 급감, 도내를 찾는 한국인은 최근 급등으로 많아져 관계자는 정세를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한국 대형 여행사들의 여행 예약 급감과 여행 상품 취소 상황을 자세히 알리며 이에 대한 홋카이도 내 반응을 전했다.

'북동북 3현·홋카이도 서울 사무소'의 소장은 "삿포로와 그 주변은 인터넷을 자주 사용하는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인기있는 관광지다. 향후 영향이 확대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일본여행 불매운동 장기화를 걱정했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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