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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첫 MLB 올스타전 선발 류현진, 1이닝 무실점 쾌투
내셔널리그 투수로 1회말 등판
1루타 허용했지만 3타자 범타
깔끔한 피칭으로 임무 완수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한국인 최초로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선정된 ‘코리안몬스터’ 류현진(32·LA다저스·사진)이 깔끔한 피칭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내셔널리그 선발투수 류현진은 10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펼쳐진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1회말에 등판했다.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 톱타자 스프링어에게 중전 1루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르메이휴(투수땅볼) 트라웃(2루땅볼) 산타나(유격수 땅볼)를 범타로 요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특히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타자 중 하나인 마이크 트라웃에 유독 강했던 류현진은 올스타전에서 또 다시 범타를 이끌어내 ‘트라웃 천적’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트라웃은 정규시즌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10타수 무안타 4삼진을 기록중이다.

생애 첫 올스타전 무대를 밟은 류현진의 기록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투구수 12개였다. 내셔널리그 올스타는 2회에 류현진 대신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를 마운드에 올렸다.

한국인 투수로는 박찬호가 2001년, 김병현이 2002년 올스타전에 나선 바 있지만 내용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류현진으로서는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10승을 채운데 이어, 생애 첫 올스타전 나들이마저 무실점으로 잘 마치면서 기분좋게 후반기를 기다릴 수 있게 됐다.

류현진은 올시즌 전반기 17경기에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했다. 5월에만 5승무패를 달리며 ‘이달의 투수’를 거머쥔 류현진은 6월에 호투하고도 타선침묵과 수비난조로 고전했다. 특히 콜로라도 원정에서는 4이닝 7실점으로 올시즌 가장 부진한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전반기 10승이라는 호성적에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1.73)을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를 충분히 과시했다.
 
김성진 기자/withyj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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