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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적중' 강효상 '실언'…남북미 '세기의 만남' 예언 결과
박지원 의원이 지난 30일 , 남북미 정상간의 만남이 성사되기전 판문점에서의 '상봉'을 예측한 페이스북 글이 화제다. [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즉석 만남 제안으로 시작된 남·북·미 세 정상의 판문점 상봉이 있기 전까지 많은 정치권 인사들은 다양한 관측을 내놨다. 이들 중 예언이 적중한 사람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고 예상이 빗나간 이로는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꼽힌다.

박 의원은 한미 정상회담이 일정으로 잡혀 있던 30일 오전 7시30분에 페이스북을 통해 "2019년 6월 30일 개천 이래 남북미 문재인 김정은 트럼프 세 분 정상이 판문점에서 상봉하는 날"이라며 "자유의 집? 통일각? 어디일까요? 역사적인 순간이다"라며 남북미 정상 간의 비무장지대(DMZ) 깜짝 회동을 확신했다.

이어 "상봉과 회담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역사적인 2000년 6월 15일도 상봉과 회담의 결과로 공동선언이 탄생했고 남북, 북미, 남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며 남북미 정상간의 만남의 DMZ회동 성공을 기원했다.

반면 강 의원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미‧북 정상 간 DMZ 접촉, 직접 만남 아닌 전화로 안부 인사할 듯'이라는 제목으로 역사상 첫 남북미 3자 정상회동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외교‧안보 채널을 동원해 판문점 회동 가능성을 알아봤다"며 "결론적으로 말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DMZ 회동은 어렵고 전화 통화 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고 전망했다.

강 의원은 그러면서 "G20(주요 20개국)과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밝은 미국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결국 DMZ에서 전화 통화할 것이다"며 "지금 북한 당국도 실무적으로 준비가 필요한 일인데 일단 시기적으로 매우 촉박한 상황이고 애초에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자체도 진지하게 내놓은 메시지가 아니고 즉흥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했다.

강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DMZ에서 전화상으로 김정은과 짧은 안부를 주고받은 작은 이벤트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며 "이와 별도로 대북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강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스타일상 깜작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하긴 어렵다는 단서를 달기도 했다.

두 사람의 상반된 관측은 박 의원의 승리로 끝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확대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김 위원장과의 회동에 대해 "굉장히 짧게 만나는 것으로 안다"며 '짧은 만남'을 여러 번 강조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짧은 만남'은 50여분이 넘는 북미간 정상회담 수준으로 이뤄졌으며 역사적인 남북미 정상간의 만남도 이날 성사되면서 전 세계 언론의 이목을 끌었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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