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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지오 ‘장자연 성접대’ 4명 검찰 진술…‘특이한 성’ 포함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 알려진 고인의 동료배우 윤지오씨가 12일 오후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된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헤럴드경제]고(故) 장자연 씨가 사망 전 쓴 문건을 직접 본 것으로 알려진 고인의 동료배우 윤지오 씨가 성접대 대상 명단에 포함됐다는 언론인 3명과 정치인 1명의 이름을 검찰에 진술했다.

윤 씨는 12일 오후 5시40분께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의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조사단이) 관련 질문을 해서 (성접대 명단에) 대해서 오늘 새롭게 증언했다”고 말했다.

윤 씨는 앞서 지난 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조선일보 관련 언론인 3명의 이름과 특이한 성을 가진 국회의원의 이름을 장 씨가 작성한 문건에서 보았다고 언급했다.

문건에서 목격한 성접대 명단을 그간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수사가 미비했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제 입으로 발언할 기회가 생겨 (검찰에 증언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애초부터 수사가 정확하고 명확하게 이뤄졌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언론인 3명과 정치인 1명의 실명을 공개할지는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진실을 규명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윤 씨는 또 장 씨의 유서라고 알려진 해당 문건이 사실은 장 씨가 의혹을 밝히기 위해 의도적으로 작성한 문건이라는 진술도 진상조사단에 했다고 밝혔다.

윤 씨는 문건 작성경위에 대해 진술한 내용을 묻는 기자들에게 “(관련자 대부분의) 공소시효 끝나가고 유일하게 처벌받을 사람이 한 명인 시점에서 여러가지 복잡한 심정으로 제가 해야 될 말은 분명히 했다”며 “(진상조사단이) 진실을 규명하고자 노력해주시기 때문에 믿음을 가지고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고 강조했다.

윤 씨는 이날 오후2시42분께 진상조사단에 출석하면서 “유서로 알려진 글은 유서가 아닌 문건”이라며 “누가 왜 이 문건을 쓰게 했고 장자연 언니가 돌려달라고 요구했는데도 마지막까지 돌려주지 않았는지를 (진상조사단이)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문건이 단순히 장 씨의 유서가 아니라 성접대 의혹의 당사자를 드러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작성된 문건이라는 취지여서 진상조사단의 조사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진상조사단은 이날 윤 씨의 진술을 토대로 관련자 소환조사 등 추가조사를 실시한 뒤 검찰과거사위원회 활동이 종료되는 이달 31일 전에 조사결과를 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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