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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호조에 1분기 제조업 공급 반등…국산 감소 불구 수입 늘면서 0.7% 증가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지난해 4분기 큰폭으로 줄었던 제조업 국내공급이 국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설비를 중심으로 수입이 늘어나면서 소폭 반등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 공급의 수입 점유율이 26.1%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높아졌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 동향’을 보면 올해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은 2016년 4분기 2.4% 증가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4분기 연속 증가했으나 지난해 4분기에는 1.9%의 큰폭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감소폭은 관련 통계를 집계를 시작한 2010년 1분기 이후 역대 최대폭이었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다시 증가로 돌아서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반영했다. 이 가운데 국산 공급은 금속가공, 자동차 등이 줄면서 1년 전에 비해 1.1% 감소한 반면, 수입은 기계장비와 전자제품 등이 늘면서 6.1% 증가했다.

국산은 지난해 4분기(-3.9%)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했고, 수입은 2016년 4분기 이후 여섯 분기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입은 특히 반도체 호조에 따른 설비 증설이 영향을 미쳤으며,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인한 카메라 모듈 수입 증가도 보탬이 됐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재별로 보면 최종재는 6.6% 증가했다. 소비재(1.8%)와 자본재(13.9%)가 모두 늘었기 때문이다.

다만 중간재는 3.1% 감소했다. 자동차 생산 부진으로 관련 부품 수요가 감소하고, 건설둔화에 따른 레미콘 수요 저하 때문이다.

업종별로 보면 기타운송장비는 1년 전보다 65.7% 증가한 반면 자동차는 4.1% 감소해 2분기 연속으로 줄었다.

제조업 국내공급 중 수입의 비중은 26.1%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늘었다. 최종재의 수입 점유비는 27.6%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늘었고, 중간재 수입점유비도 25.0%로 0.4%포인트 높아졌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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