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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전자신분증’ 시대 열렸다…‘스마트폰 메신저가 대체’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중국이 스마트폰을 이용한 ‘전자 신분증 시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는 지난 25일부터 중국판 카카오톡 ‘위챗’에 등록한 이용자 계정을 활용해 전자 신분증을 발급하는 시범 사업에 돌입했다. 이 사업은 광둥성 전체로 확대된 뒤, 내년 1월께 중국 전역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위챗은 월 이용자 수가 9억8000만 명에 달하는 중국 최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다. 결제나 자금이체 등에도 쓰인다.

전자 신분증 서비스는 위챗을 운영하는 텐센트 그룹과 중국 공안부가 공동 개발했다.

중국 정부는 전자 신분증 발급에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위조나 도용 위험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발급된 전자 신분증은 관공서 업무는 물론 교통편 이용이나 호텔 예약 등에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텐센트의 경쟁자인 알리바바그룹도 일찌감치 전자 신분증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전자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는 지난해 6월부터 허베이(河北)성 우한(武漢)시 공안국과 손잡고 전자 신분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현재 40만 명 이상의 우한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SCMP는 알리페이와 위챗이 전자 신분증과 별도로 사회복지카드와 운전면허증을 디지털화하는 서비스에도 착수했다며, 중국에서 본격적인 ‘전자 식별(electronic personal identification)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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