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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몬, 사업부별 투자 유치 순항중
-초기 투자자와의 협상 결렬 이후 새 투자자와 협상중
-투어 등 사업부별 다각도 투자 유치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이커머스 티몬이 투어를 비롯한 사업부별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티몬은 외부투자 확대에 힘입어 더욱 다양한 서비스에서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현재 국내외 3곳의 새로운 투자사들과 여행사업부 관련 투자를 새롭게 협상중이다. 또 여행사업부를 비롯한 티몬 내 다수의 사업부 단위의 투자도 논의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티몬은 이미 지난 8월 국내외 다수의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여행사업부에 대한 투자 협상을 진행중이었지만 최근 해당투자사들과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당시 티몬 측은 여행사업부인 티몬투어를 자회사로 분할한 뒤 지분 30% 수준을 사모펀드(PEF)를 비롯한 투자자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었다. 당시 씨트립, 아고다와 같이 해외 여행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온라인 여행업체들에 비해 국내에선 독보적인 온라인 여행사가 없다는 게 시장의 판단이었다.

이커머스 티몬이 여행사업부를 비롯해 사업부별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공=티몬]

협상 결렬 이후 일부에선 투자 및 분사건 자체가 무산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지만 티몬 측은 “새로운 투자사들과 접촉하고 있는 상태”라며 “내부적으로 내년 3월 쯤으로 투자유치를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티몬은 지난 2010년부터 여행사업을 시작해 2012년엔 ‘온라인 종합 여행사’를 목표로 티몬투어 브랜드를 출범시켰다. 현재 가입자가 1700만명에 달해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주도 항공권, 국내 렌터카, 해외여행 패키지투어 등 부문에서 덩치를 키우고 있다. 실제 지난 8월 티몬투어의 거래액은 4월 대비 56% 증가했다. 특히 항공권과 호텔을 티몬에서 동시 구입한 고객은 연초 대비 129% 늘었다. 특히 올해엔 여름휴가 시즌으로 투어부문 거래액이 높은 7월과 8월이 지난 9월부터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티몬투어는 지속적인 실적 상승 모멘텀을 찾고 있다.

티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자체 개발 및 관련 회사 인수 투자를 통해 준비했던 자유여행객(FIT)을 위한 플랫폼 구축이 효과를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티몬은 연내에 기존 오픈마켓보다 진화한 ‘관리형 마켓플레이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의미있는 상품 구색 데이터베이스를 효율적으로 증가시켜 큐레이션 서비스와 카테고리 킬러 서비스와 함께 탐색ㆍ목적형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한익 티몬 대표는 “무한경쟁 중인 국내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서 승자가 되려면 결국 고객이 원하는 가격(큐레이션 커머스), 구색(목적탐색형 커머스), 차별화된 서비스(슈퍼마트나 자유여행 플랫폼 등 성장세 높은 킬러 서비스)를 중장기적으로 모두 완성해야만 가능하다”며 “그런 면에서 모바일 커머스 전반에 대한 균형있는 투자와 함께 내실있는 성장을 하는 회사는 티몬 뿐”이라고 했다. 유 대표는 “상반기는 단기 수익성 개선과 중장기 미래 투자에 대한 준비를 병행하는 기간이었다면 하반기는 준비된 내용을 빠르게 실행하면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2019년을 흑자전환의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korean.g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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