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35살된 ‘너구리’, 52억개 팔렸다
‘쫄깃쫄깃~ 오동통통~ 농심 너구리.’

귀에 익은 국민 CM송과 귀여운 캐릭터로 유명한 국내 우동라면의 대명사 농심 ‘너구리’가 올해 출시 35주년을 맞았다. 1982년 국내 최초 우동라면으로 시장에 나온 너구리는 특유의 해물맛으로 라면시장을 이끌고 있는 농심 최장수 브랜드다. 농심 너구리는 출시 당시 기존 라면과 차별화된 우동국물과 오동통한 면발로 큰 인기를 끌었고 지금까지 라면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29일 농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너구리 누적매출은 1조8000억원이며 누적판매량은 52억개를 넘어섰다.

너구리가 라면시장에서 오랜 기간 인기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우동’과 ‘얼큰한 국물’의 조화다. 특히 전남 완도산 다시마를 통째로 잘라 넣어 해물우동의 깊은맛과 감칠맛을 배가시켰는데 농심에서는 이 다시마가 너구리 개발의 ‘신의 한수’로 불린다.

농심은 국내에서 가장 생산량이 많고 품질이 좋은 전남 완도산 다시마를 사용하는데 별도 가공없이 천연 다시마를 그대로 넣어 해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너구리 레시피를 완성시켰다.

농심의 완도산 다시마 사용도 35년 너구리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 깊은 해물맛을 내기 위해 넣은 다시마가 수십 년이 지난 지금은 라면의 한 요소가 아닌 제품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잡았다. 농심은 국내 최대 산지인 전남 완도군 금일도 일대에서 다시마를 전량 구매한다.

농심은 매년 평균 400톤의 금일도 건(乾)다시마를 꾸준히 구매하고 있다. 35년 누적 구매량으로 계산하면 1만4000톤에 달한다. 농심이 한해 구매하는 400톤의 다시마는 국내 식품업계 최대 규모로 이 지역의 연간 건다시마 생산량의 15%에 해당한다.

최원혁 기자/choig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