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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추석, 달라진 풍경 ③] “추석 차례상ㆍ선물 택배 왔습니다”…바쁜 온라인몰
-품질저하ㆍ배송기간 길다 인식 줄어
-물류시스템 개선 신선식품 배송까지
-추석 앞두고 온라인몰 명절맞이 분주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추석을 앞두고 차례 준비와 선물 구매에 온라인몰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게다가 모바일 쇼핑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신선식품도 모바일로 구매하는 이들도 증가세다.

온라인몰에 당일배송ㆍ무료반품제 등이 정착되면서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이 다소 떨어지고 배송 기간이 길다는 부정적 인식도 줄어들었다. 이로인해 마트나 백화점, 전통시장 등을 찾던 중장년층들도 간편한 온라인쇼핑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추석 선물을 대상으로 연령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5060세대의 추석 선물 구입량이 지난 2012년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동원몰 모델 박보영 이미지. [제공=동원]

온라인몰에서는 추석 준비가 한창이다. 특히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시행이후 처음 맞는 추석임에도 불구하고 선물세트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동원몰의 경우 지난해 추석시즌 동기대비 전체 매출은 약 20%이상 성장중이며 이 가운데 선물세트 매출은 약 45% 정도 성장했다. 추석시즌에는 선물세트 매출이 동원몰 매출의 약 30~40% 정도를 차지한다. 동원몰 관계자는 “동원몰 뿐만 아니라 현재 동원선물세트의 대형마트 판매 역시 지난해 대비 10% 이상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동원추석선물세트는 약 1300억원 어치가 팔렸고 건강식품선물세트 포함하면 약 1500억원 이상 팔렸다”고 밝혔다.

과일ㆍ육류ㆍ어패류 등 신선식품은 한동안 모바일 쇼핑 업체들이 공략하기 어려운 분야였다. 신선식품의 특성상 유통기한이 짧고 보관과 배송이 쉽지 않은데다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 신선식품은 전통적인 오프라인 시장ㆍ마트의 영역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물류 시스템이 개선되면서 이런 인식이 달라졌고 식품업체들도 신선식품 배송 경쟁에 뛰어들었다. 

올가 프레시 센터 내부 모습. [제공=올가홀푸드]

올가홀푸드(이하 올가)는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에 1일 최대 5회까지 당일배송이 가능한 거점 물류센터 ‘올가 프레시 센터’를 구축했다. 올가는 지난 8월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 있는 13개 올가 직영점을 대상으로 원하는 시간에 배송 혹은 픽업이 가능한 ‘매장 주문 서비스’를 통해 O2O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번 ‘올가 프레시 센터’ 오픈을 통해 서울 강북 지역 전역으로 올가의 친환경 식품을 1일 최소 1회에서 최대 5회까지 당일 배송할 수 있게 됐다. 또 서울ㆍ인천ㆍ경기 일부 지역에는 익일 새벽에 제품을 전달하는 ‘새벽 배송’ 서비스도 시작했다. 이번 ‘올가 프레시 센터’ 도입으로 소비자들은 즉석조리 제품인 RMR 카테고리의 배송도 강화했고 매장 전용 제품 및 풀무원 식품까지 총 1160여 가지의 제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올가 프레시 센터’ 소재지 반경 5㎞ 내 위치한 성북구ㆍ동대문구 전 지역, 중랑구ㆍ강북구의 일부 지역은 주문한 시점으로부터 최소 2시간 내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신선식품을 정확한 시간에 빨리 배송할 수 있는 지가 관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선식품은 신선도가 생명이기 때문에 배송과 재고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기존 대형마트와는 달리 소량으로 판매하는 형태가 온라인몰에서의 강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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