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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리대 논란, 내일 결론날까
-식약처 28일 전수조사 결과 발표할 듯
-현재 깨끗한나라 제품만 판매중단 상태
-“식약처 결과 맞춰 재판매여부 결정할 것”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케미포비아’ 논쟁까지 불렀던 국내 일회용 생리대를 둘러싼 안전성 논란이 조만간 마무리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수조사에 들어갔던 정부가 결과를 내놓으면 위해성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일회용 생리대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곧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27일 한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식약처의 전수조사 결과는 오는 28일 발표될 계획이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달 말 국내 일회용 생리대의 위해성 논란이 발생하자 스티렌, 클로로포름, 에틸벤젠 등 발암성과 생식독성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10종을 우선 선정해 생리대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식약처의 위해성 평가는 독성 평가방식으로 진행되며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인체에 질병을 일으키는지의 여부를 평가하게 된다. 식약처는 이번 발표에 실험항목이었던 10종에 더해 올해 연말까지 76종에 대한 인채위해성 평가도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 일회용 생리대를 대상으로 한 식약처의 전수조사 결과가 오는 28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따라서 지난 8월부터 본격적으로 불거진 생리대 논란이 두달여만에 일단락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한 대형마트에서 생리대를 판매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에 주요 유통업계도 식약처의 발표에 맞춰 일회용 생리대 판매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형마트와 편의점을 비롯한 국내 주요 유통 채널에선 여성환경연대가 시험대상 11종 중 유일하게 브랜드를 공개한 ‘릴리안’의 제조업체인 깨끗한나라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판매중단에 들어간 깨끗한나라 제품의 경우 이마트 38종, 홈플러스 8종, 롯데마트 40종 등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오고간 얘기는 없는 상태인데 곧 식약처 결과가 나오면 판매여부에 대해 다시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검사 결과가 ‘위해성 이상없음’으로 나오더라도 소비자의 불신이 컸던 제품군이기 때문에 내부에서 심층적인 검토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깨끗한나라는 릴리안 생리대의 회수 및 환불 접수를 일찌감치 마감했다. 깨끗한나라는 지난 15일을 기준으로 릴리안 생리대의 회수 및 환불 접수를 마쳤다. 깨끗한나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릴리안 생리대) 환불신청 접수가 2017년 9월 15일(금) 24:00에 마감되오니 일정에 착오없이 접수하기 바란다”는 공지를 게재한 바 있다. 환불제품의 경우 최소 환불 접수 후 7일 이내 택배 기사가 방문해 제품을 수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반드시 박스로 포장한 후 택배기사에게 전달돼야 했다. 이를 두고 환불 방식이 ‘복잡하다’며 소비자들 사이에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환불 가격 또한 원가 기준이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환불 제품의 수량은 낱개 기준으로 접수받았는데 환불 단가는 순수한면 소형은 개당 156원, 중형 175원, 대형 200원, 오버나이트 365원 등으로 개당 약 100~400원 사이에서 책정됐다.

korean.g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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