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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마트, 몽골서 2호점 문 연다
-호룰로점 29일 오픈…신선식품 등 구성
-‘사드 리스크’로 몽골ㆍ베트남 개척 나서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 이마트가 몽골 시장에 또 다른 매장의 문을 연다. 이마트는 몽골 시장을 기점으로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권 시장으로의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오는 29일 몽골 2호점인 ‘호룰로점’을 오픈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울란바토르에 몽골 1호점을 문 연 지 1년 2개월여만이다. 이마트 호룰로점은 울란바토르 ‘호룰로’ 지역에 위치했으며 중심부를 기준으로 서쪽 상업시설 밀집 지역 내에 위치해있다. 매장은 지하 2층, 지상 5층의 솔로몰 쇼핑몰에 1층과 2층에 임차출점 방식으로 입점했다. 1540평 가량의 임차면적 중 매장면적은 1000평에 달한다. 이마트는 청과와 정육 등 신선식품과 피자, 한국산 제품 등 현지에서 반응이 좋은 상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이마트가 사드 리스크로 시장안정성이 불안한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고 몽골에 2호점을 오픈하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한다. 사진은 이마트 몽골 1호점 모습. [사진=이마트 제공]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7월 울란바토르에 몽골 1호점인 ‘징키스칸점’을 오픈한 바 있다. 이마트는 현지 유통기업인 알타이그룹의 스카이트레이딩(SKY Trading)에 브랜드, 점포 운영방법, 상품 등을 수출하고 로열티를 받는 방식으로 몽골에 진출했다. 2300평 가량의 대형점포인 징키스칸점은 개장 이후 출범초기 계획 대비 140% 수준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몽골은 경제 성장전망이 밝고 한국 드라마 인기로 한국 문화에 대해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어 향후 시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이마트는 몽골 시장을 비롯해 해외사업의 다각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사드 리스크가 높은 중국 시장에서 철수를 진행함과 동시에 동남아시아 시장을 개척하는 데에 집중하는 것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접촉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해외 진출과 관련해 깜짝 놀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마트는 지난 2015년 베트남에서 호찌민 고밥점을 열었으며 현재 호찌민 2호점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고밥점 매출은 419억원을 기록해 목표 대비 120% 수준의 매출을 달성했다. 또 이마트는 지난해 9월 베트남 호찌민시와 투자 확대를 위한 협약(MOU)‘을 체결해 2억달러 규모 투자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korean.g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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