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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의 추석, 최악의 추석 ④] 전통시장, 차례상 가성비 우수…만족도는 대형마트
-전통시장, 4인기준으로 22만7172원
-대형마트는 29만6485원으로 더 비싸

[헤럴드경제=김지윤ㆍ구민정 기자]올 추석 대형마트 대신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차례상을 약 7만원은 저렴하게 차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위생ㆍ품질면에서는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대형마트가 더 높았다.

25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 27개 품목(12∼14일 기준) 가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는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대부분 저렴했다.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소요되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2만7172원인 반면 대형마트는 평균 29만6485원이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약 7만원(23.4%) 덜 들었다. 


품목별로 보면 채소류(44.5%), 수산물류(26.6%), 육류(26.4%)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를 보였다.

특히 추석 제수용품 중 가격비중이 높은 전통시장의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했다.

결과는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대부분 저렴했다.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소요되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2만7172원인 반면 대형마트는 평균 29만6485원이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약 7만원(23.4%) 덜 들었다.

품목별로 보면 채소류(44.5%), 수산물류(26.6%), 육류(26.4%)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를 보였다.

특히 추석 제수용품 중 가격비중이 높은 전통시장의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했다.

실제로 지난 23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를 둘러본 결과 제수용품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조기 2마리(부세조기/대/해동) 9960원, 문어 1마리(해동) 1만5413원, 마른 오징어 1마리(대/영일만) 1만5800원, 마른 명태 1마리(대) 5480원 등 주요 수산물이 높은 가격대를 이루고 있었다. 또 추석 대표 음식인 송편의 경우 오는 28일부터 본격 판매될 계획인데 현재 ㎏당 1만2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외에도 올해 초부터 계속된 극심한 가뭄과 폭염, 폭우 탓에 농수산물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과일의 경우 배 3개 1만3800원, 밀감 5개 1만1980원, 사과 3개 7980원, 바나나 1송이 3700원 등으로 품질이 좋은 제수용 과일이 판매중이다. 밤(800g) 1봉지는 4480원, 대추 1봉지는 2980원에 거래됐다. 채소와 나물류도 올해 종류별로 물가가 많이 올랐다. 대형마트에선 시금치 1단 3280원, 고사리 100g에 2890원에 판매되고 있다. 국거리용 소고기(한우/200g)는 14600원이다. 


반면, 전통시장의 경우 양지 한우 국거리(한우1+) 200g(1만1000원)은 시장 깊숙한 또 다른 정육점에서는 7000원대에 판매되고 있었다. 조기는 3마리 1만원, 생문어 대(大)는 3만5000원, 소(小)는 3만원이 붙어있었다. 건어물 가게서는 마른명태 500g은 1만4000원, 마른오징어(小) 1마리는 45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이밖에 사과(홍로)와 배(2개 3000원, 3개 5000원)는 같은 가격이었고 햇단감 4개(1000원), 9개들이 하우스밀감 1팩(4000원), 바나나 1송이(3000원), 시금치 1단(2000원), 고사리 1근(2500원) 등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었다. 떡집에서는 송편 1팩 2000원, 3팩은 5000원, 1kg은 1만원에 판매중이었다.

전통시장의 경우 가격이 저렴하지만 만족도와 편리성에서는 소비자들이 대형마트를 높게 샀다.

대형마트를 방문한 직장인 김선주(49) 씨는 “날씨가 아직 완전히 풀린 게 아니라서 전통시장서 생선 같은 걸 사기가 꺼려지는 건 사실”이라며 “재래시장 가면 상인들과 가격 흥정도 해야 하고 장본 거 계속 들고다녀야 해서 불편한 점이 커 3년전 쯤부터 대형마트에서 명절 차례를 지내기 위한 장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summ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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