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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쇼에 늘어난 北·中무역…국제사회 제재 비웃는 북한
강력한 대북제재 등 남한의 강공에 북한도 맞대응하고 있다. 특히 보란 듯 대외 선전에 나서고 무역도 활기를 보이고 있어 실효적 제재 방안 도출이 시급한 상황이다.

북한은 지난 24, 25일 이틀간 강원도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사상 최초로 에어쇼를 열었다. 이번 에어쇼는 수천명의 북한 주민 외에 20여개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외국인 관광객은 이미 수십년 전 단종된 항공기에 큰 흥미를 보였지만, 국제사회는 공군 훈련도 제대로 못할 만큼 항공유 부족을 겪고 있을 북한이 에어쇼를 연 사실 자체에 의문을 나타냈다.

지난 3월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안 2270호는 북한에 항공유 공급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 북한의 항공유 비축량은 3개월 분량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일단 이번 에어쇼 개최를 제재에 끄떡 없다는 일종의 과시선전용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결의 2270호의 핵심 조항 중 하나인 항공유 제재에 심각한 빈틈이 생긴 건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지난 8월 북중 무역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도 전혀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8월 북한과 중국 교역액은 약 6억2000만 달러로 전달에 비해 48%나 급증했다. 1년 전과 비교해도 약 28.7% 늘어난 것이다. 특히 북한이 중국에 가장 많이 수출한 품목은 무연탄이란 것은 수치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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