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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당이 준비한 ‘추석 밥상’ 메시지, 하나같이 “민생”
[헤럴드경제=김상수ㆍ박병국ㆍ장필수ㆍ유은수 기자]3당이 올해 추석 메시지로 일제히 ‘민생’을 택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민생정당’ 이미지를 선점하겠다는 경쟁이다. 당 대표의 추석 동영상이나 홍보 책자 배포, 귀향객 단체 배웅 인사 등 이색 선전 대결도 마련했다. 



새누리당은 이번 추석 일정으로 ‘민생현장’ 방문을 추진한다. 상임위원회, 중진의원, 당 지도부 별로 나눠서 현장 방문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최근 소방서, 경찰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한 데에 따른 연장선 상이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서울역 등에서 홍보물을 돌리는 대신 모든 당직자와 의원이 곳곳에서 민생현장을 찾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추석 홍보물을 별도로 제작하지 않고 이 대표의 추석 홍보 동영상을 촬영, 추석 직전 새누리당 홈페이지에 올릴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를 통해 추석 덕담과 함께 민생경제 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추석맞이 민생예산, 더불어민주당이 해냈습니다’를 추석 메시지로 정했다. 구체적인 내용으론, 누리과정 지원, 우레탄 트랙 교체, 섬마을 통합 관사 신축, 어린이독감 무료 접종, 노인 일자리 예산, 장애인 활동 지원 등이 포함됐다. 추가경정예산 처리 과정에서 더민주가 주도적으로 ‘민생예산’을 챙겼다는 걸 집중 알리겠다는 의미다. 더민주 홍보국 관계자는 “홍보물에는 새로 취임한 추미애 대표의 메시지 등도 포함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민의당은 ‘국민을 살리는 민생국회를 주도하고 있습니다’가 추석 메시지다. ▷20대 국회 개원 협상을 주도 ▷일자리ㆍ민생 추경 선도적 제안 ▷전기요금 누진제 개선 방안 최초 제안 등을 담았다. 그밖에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청년ㆍ노인 일자리 창출, 가계부채 해결방안 제시 등을 정기국회 중점 과제로 소개했다. 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거취 논란, 누진세 전기요금 폭탄, 사드 배치 등을 선정, 앞글자를 따 ‘우ㆍ루ㆍ사’로 표현하는 등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도 추석 메시지로 정했다. 국민의당은 이를 20만부 홍보물로 제작해 전국에 배포하고, 당직자가 오는 13일 추석 연휴 시작에 맞춰 서울역에서 단체로 귀향객인사에 나선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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