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EAS, 비확산 성명 채택…“北, 핵ㆍ미사일 프로그램 완전한 포기 촉구”
[비엔티안(라오스)=헤럴드경제 신대원 기자]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그리고 아세안 10개국 등이 참여하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는 8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회의를 열고 북한 핵문제 등과 관련한 ‘비확산에 관한 EAS 성명’을 채택했다.

성명은 “1월 핵실험과 2월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명확한 규탄과 함께 북한이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를 위반하고 악의적으로 무시하면서 지속ㆍ반복적으로 실시해 온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를 상기하고 충실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북핵문제 해결과 관련해선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비가역적인 비핵화(CVID)’ 방식을 재확인했다.

성명은 “북한에 대해 핵ㆍ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비가역적인 방식으로 포기할 것과 국제적인 법적 의무를 다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심대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유엔 안보리 제재 체제와 2005년 9ㆍ19 공동성명을 포함한 모든 유엔 안보리 결의 준수를 촉구한다”고 명시했다.

또 “평화적인 방식으로 한반도의 비핵화에 실질적 진전을 가져올 의미 있는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한 공동노력을 지속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SA에서 의장성명 외에 별도의 성명을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지속적 핵 위협이라는 도전에 대해 EAS 정상 차원에서 단호한 대응의지를 표명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성명은 이밖에 핵군축과 핵비확산,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증진을 위한 국내, 지역, 국제적 수준에서의 노력에 대한 지지와 핵 테러리즘에 대항하기 위한 핵안보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또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른 의무를 충실히 준수하는 데 대한 각 회원국의 공약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