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민구 장관, 김천주민 대표단과 첫 공식면담…“경청하고 설명할 것”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주한미군 사드 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군과 인접한 김천시 주민들이 1일 서울 요안 국방부 청사를 항의 방문해 한민구 장관을 면담한다.

국방부는 “오늘 낮 12시 30분부터 약 30분 동안 국방부 청사에서 김천 주민 대표단과 한민구 장관의 면담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천 주민 대표단은 박보생 김천시장 등 8명으로, 사드 배치 장소 결정과 관련한 김천 주민들의 입장을 한 장관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김천 주민들이 사드 문제로 국방부 장관을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만남은 김천 주민들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 면담은 한 장관이 사드 배치를 위한 제3부지 선정작업 관련 김천 주민들의 우려를 경청하고 국방부 입장을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당초 한미 양국 군 당국이 운용한 공동실무단 합의에 따라 성주 성산포대에 사드를 배치하겠다고 지난 7월 13일 발표했다.

그러나 성주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고, 경북도지사와 정부 및 청와대 협의에 따라 성주군 내 제3의 후보지 검토 가능성이 거론됐다.
김천 주민들이 사드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YTN 화면 캡쳐]

한민구 장관의 지난달 17일 성주를 방문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고, 18~20일 성주 주민들이 내부 토론회를 거쳐 지난달 22일 성주군수가 공식적으로 국방부에 제3의 부지 검토 요청을 함으로써 국방부가 29일 제3 부지 선정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국방부는 이날 제3 후보지를 성주 초전면 롯데스카이힐 골프장, 성주 금수면 염속산, 성주 수륜면 까치산 등 3곳으로 압축했고, 이 가운데 성주골프장이 도로나 전기 등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어 유력한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골프장 부지는 행정구역상 성주군에 속하지만, 거리상으로는 성주군청에서 18㎞, 김천 혁신도시와 7㎞, 김천 일부 지역과는 5㎞ 전후의 거리여서 김천 주민들의 반발이 높아지고 있다.

국방부는 제3부지 선정 과정에서 제3부지가 소재할 성주 주민들과 최대한 소통한다는 방침이지만, 김천 주민들과는 공식적인 대화 채널을 가동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soo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