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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윤선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두고 與野 대치…서로 “사과해라”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야 위원들이 1일 2차전에 들어갔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앞두고 새누리당 위원들과 국민의당 소속 유성엽 위원장은 서로에게 “사과하라”고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 교문위원들은 1일 유 위원장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전제되지 않으면 이날 전체회의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염동열 새누리당 간사는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어제 야당 간사들에게 이런 내용을 전달했다. 야당이 이를 거부하면 오늘 전체회의도 파행”이라고 말했다.

여당 위원들의 반발은 지난 29일 야당만으로 추경안을 증액한 데 대한 항의 차원이다. 여당이 누리과정 지원을 위한 지방교육채무 상환 용도 예산 증액에 반대해 회의에 불참하자 유 위원장이 단독으로 표결에 나서 헌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새누리당 위원들은 31일 인사청문회에서도 유 위원장이 이를 사과하지 않자 청문회를 보이콧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유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사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지만 추경안을 둘러 싼 여야의 대립으로 회의가 진행되자 유성엽 교문위원장 앞에서 염동열 의원과 도종환 의원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박해묵 기자 mook@heraldcorp.com]

유 위원장도 이날 국민의당 원내정책회의에서 새누리당 위원들을 향해 “(청문회에서) 국민에게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로 막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분들이 잘못된 언행을 사과하지 않으면 (앞으로) 원만한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 29일 불참과 청문회 잘못에 대해 반성과 사과를 요청한다”고 맞불을 놨다.

유 위원장은 여당의 공세에 대해 “헌법과 국회법에 예산 증액할 때 정부 동의 받도록 한 건 사실이지만 예산결산특위ㆍ본회의에서의 총리, 기재부 장관 동의 말하는 것이지 상임위에서의 동의는 아니라는 게 일반적 해석”이라며 “상임위에서조차 일일이 예산 증액을 정부 동의 받아야 한다면 국회 예산 심의권을 심대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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