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존 리 대표 “베트남펀드 제2의 코리아펀드 될 것”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베트남펀드는 제2의 코리아펀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연 기자간담회를 통해 “베트남은 30년 전의 한국과 여러 측면에서 유사해 투자 매력이 상당하다”며 다음 달 선보이는 ‘메리츠베트남증권투자신탁’(이하 메리츠베트남펀드)를 소개했다.

존 리 대표는 메리츠베트남펀드가 제2의 코리아펀드가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코리아펀드가 출시된 1984년 당시의 한국과 현재의 베트남을 비교했을 때 국민의 높은 교육열, 부지런한 국민성, 인구 구성 등 유사한 점이 많다는 점에서다. 

아울러 국영기업의 민영화와 외국인 지분 제한의 완화 등을 통해 다양한 투자 기회가 열려 있다는 점 등 투자 환경도 장점으로 꼽았다. 1984년 미국에서 한국 시장에 투자하는 ‘코리아펀드’를 출시해 한 때 돌풍을 일으켰던 그가 베트남에 주목하는 이유다.

존 리 대표는 “베트남은 평균 연령 29세의 인구 구조로 생산가능인구가 전체 인구의 70% 수준에 달한다”면서 “연평균 6.8%인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 성장률 등을 봤을 때 제2의 코리아펀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베트남펀드는 다음 달 5∼12일 메리츠종금증권, 동부증권, 미래에셋증권, 유진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베트남의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혼합형 상품으로 우량기업(비상장 포함) 주식과 국채가 주요 투자 대상이다.

초기에는 국채의 비율을 최대 40%까지 늘렸다가 주식 비율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특히 이익극대화를 위해 10년간 환매를 하지 못하는 ‘폐쇄형 구조’로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일반 주식형 펀드 가운데 ‘10년 만기 폐쇄형’은 이 펀드가 처음이다. 다만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은 매년 지급된다.

hyjgog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