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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MC, 9월 포함 연내 금리인상 무게…‘금’ 지금사도 될까?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9월을 포함한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금’ 투자 및 보유 여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 연준이 성명에서 9월 또는 늦어도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한시적인 금 가격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향후 금리인상 단행은 인플레이션을 헷지하는 금 투자에는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연내 금리 인상 전까지는 금 가격의 상방경직성을 염두에 둬야 하지만 금리인상이 단행되고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다.

황병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매크로 리스크가 없는 한 연내 금리인상 전까지 금 가격은 전 고점인 온스당 약 1,380달러 상단을 극복하기 힘들다고 판단된다”면서도 “그러나 금리인상을 앞둔 조정기 동안은 올해 상반기 가격 급등으로 이연된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수요가 저가 매수를 견인해 금 가격의 하방을 받쳐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내 금리인상을 앞둔 경계심리는 한시적으로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을 이끌어 투자자들에게는 금 가격의 과매수 부담 해소 기회로 작용할 수 있으나 동시에 ETF 투자자들이 ‘금 저가매수’에 나설 수 있는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상반기에 금 가격 급등과 가격 불확실성을 이유로 중국, 인도 등의 금 실물 수요 감소세가, 금 가격 조정 시기에 저가 매수 유입으로 전환될 있다는 의미다.

황병진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는 최대 금 소비국 중 하나인 인도의 금 수요도 기대된다“면서 “4분기 연중 최대 금 소비시즌인 디왈리 축제를 앞두고 인도 소비자들의 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통적으로 하반기가 귀금속 수요 강세 시기라는 점과 금 광물 생산 둔화에 따른 구조적인 공급부족 우려도 금 가격을 지지해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강유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공급 부족 우려 속에 수요가 강세를 보여 금값 온스당 1,4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금 광물 생산량이 둔화에 따른 금 고갈론이 나오는 데다 내년에도 정치적인 혼란 속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서 금값은 온스당 1,5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면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황병진 연구원은 “올해 3분기와 4분기 금 가격 평균을 공통적으로 온스당 1,315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내년도 연평균은 온스당 1,375달러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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