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이제 혁명은 시작되었다”며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함께 저도 혼신의 힘을 다 바쳐서 혁명에 동참하겠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국회의원-지역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저는 지난 석 달간 한 가지 숫자가 제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며 26.74 평생 저는 잊지 못할 숫자”라고 했다. 26.74%는, 국민의당이 얻은 지난 총선 정당지지율이다.

안 전 대표는 “지금 선거제도, 지금 양당에게 극도로 유리한 선거제도 하에서 그보다 더 큰 힘으로 국민의 힘으로 3당 체제를 만들어 주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처음 국민의당을 창당했을 때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당’을 만들겠다고 우리 모두 다짐했다”며 “국민의당, 국민에 의한 당은 이제 완성이 되었고 이제 남은 일은 국민을 위한 당을 여기계신 모든 분들이 힘을 합쳐서 만드는 것이 국민의 열망에 보하는 길”이라고 했다.

이날 연석회의에서는 비대위체제를 빨리 끝내겠다는 박지원 비대위원장의 언급도 있었다.

박 위원장은 “지역위원장 여러분께서는 우리 당을 백년정당, 수권정당으로 키울 든든한 뿌리”라며 “우리가 지금 하는 활동이 당의 전통이 되고 당의 기강이 되고 당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제가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한 지 곧 한 달이 되어 간다”며 “처음 당무를 점검했을 때 저는 깜짝 놀랐다. 우리는 당원도 없고, 당원 당비 관리도 안 되고, 지역위원회와 시도당이 없거나 활성화되지 못한 그야말로 가건물 상태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꿀벌에게는 꿀을 담을 집이 필요하다”며 “안철수의 새 정치, 천정배의 개혁정당이라는 소프트웨어를 장착시킬 하드웨어를 만들자”고 했다.

이어 “저와 비대위원, 당직자들은 당원 가입 및 관리 프로그램 정비, 당헌당규 제개정 작업으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여러분께서 OK하고 만족하실 때까지 저와 비대위원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다”며 “그렇게 해서 비대위 체제를 하루라도 빨리 끝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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