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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증시 910조원 증발…코스피 나홀로 2.3% 증가
내달부터 거래시간 30분 연장


[헤럴드경제]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쇼크와 중국 경제 경착륙 가능성,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올들어 글로벌증시의 시가총액이 8000억달러(약 910조원) 증발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증시 시총은 오히려 2.3% 불어나며, 덩치(시총순위)가 세계 14위로, 작년말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 특히 내달 1일부터는 우리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의 거래시장이 30분 늘어나게 돼 우리 금융시장이 ‘제2의 도약’을 위한 대변혁을 맞게된다. ▶관련기사 17·19면

25일 한국거래소가 세계거래소연맹(WFE) 회원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글로벌 증시의 시총규모는 작년말보다 1.30%(8000억달러) 감소한 66조3000억달러(7경5449조원)로 집계됐다. 이런 상황에서도 한국 증시의 시총은 1조2595억 달러(1430조원)로, 작년 말(1조2312억 달러) 보다 2.3% 늘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시총은 5.2% 증가했고, 브라질거래소(BM & FBOVESPA)는 35.4% 급증했다.

반면, 아시아와 유럽 주요 증시는 쪼그라들었다. 중국 상하이와 선전은 시총이 각각 17%, 12.3% 줄었다. 홍콩은 6.7%, 일본도 4.3% 감소세를 기록했다. 유럽권에서는 독일(-10.3%)과 영국(-10.3%) 증시의 시총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다음 달 1일부터 증권ㆍ파생상품시장과 금 시장의 정규장 매매거래 시간을 오전 9시∼오후 3시30분으로, 30분 연장한다. 거래소가 16년 만에 거래시간을 변경하는 것은, 장기침체 양상을 보이는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국내 증시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10년간 4조~5조 원대로 머물러 있다. 마감 시간을 30분 연장하면 하루평균 2600억~6800억원(3~8%)의 거래대금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단타매매만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박영훈ㆍ양영경 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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