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네이버·두산엔진…‘똘똘한 자회사’덕에 주가 우상향 전망
라인·두산밥캣 IPO 시너지효과

네이버와 두산엔진, 삼성물산 등이 IPO(기업공개)를 앞둔 똘똘한 자회사 덕에 하반기 주가 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 주가가 IPO를 코 앞에 둔 일본 자회사 ‘라인’의 영향을 크게 받는 모습을 나타내면서 하반기 네이버 주가 견인차는 라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라인은 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15일 도쿄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될 예정이다.

라인은 11일 도쿄증권거래소에 공모가가 주당 3300엔(약 3만7700원)으로 결정됐다고 공시했다. 라인의 공모가는 지난 4일 발표한 공모가 범위(주당 2900∼3300엔)에서 최상단에 해당한다. 라인은 IPO를 통해 신주 3500만주를 발행한다. 확정 공모가에 따른 라인의 자금 조달 금액은 약 1328억엔(약 1조5100억원)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라인의 시가총액은 6930억엔(약 7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네이버 주가는 지난 6월 10일 라인의 IPO 결정 공시 이후 7.6% 상승하는 등 라인의 IPO 이슈에 연동되는 추이를 보이며 상승세를 기록했다. 실제 라인이 공모가 범위를 상향 조정한 지난 8일 네이버의 주가는 3%대까지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 상장 이후 일시적인 수급 우려가 나타날 수 있으나, 라인 주가가 공모가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국내 포털의 성장성이 크게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라인을 포함한 네이버 가치의 상승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라인 공모가액이 주당 3300엔으로 결정돼 시가총액 8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상장될 예정”이라며 “라인 지분가치 8조원과 국내 영업가치 25조원을 합산하면, 네이버 주가는 100만원까지 이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네이버의 주가는 라인의 주가와 함께 우상향 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라인과 모바일 광고를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기조 유지 할 것”으로 관측했다.

두산엔진, 두산인프라코어 등도 두산밥캣의 IPO에 따라 하반기 주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월~11월로 알려진 두산밥캣 IPO가 순항할 경우 주가도 이에 따른 상승 곡선 그릴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밥캣 지분은 두산인프라코어가 66.6%, 두산엔진이 11.8%를 보유 중이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 향방은 1차적으로 두산밥캣 IPO의 흥행 여부에 달려 있고, 구조적으로는 건설장비 시황 회복이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두산엔진은 최근 주식스왑을 통해 두산밥캣의 지분 11.8%를 직접 보유하게 됐다. 상장시 시총이 3~4조원에 달할 것으로 가정하면 보유지분가치는 대략 3000~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연내 상장이 예정된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삼성물산의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혜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보유로 그룹 내 바이오 사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연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이후 보유 지분가치 증대 및 바이오 사업의 실적 턴어라운드 측면에서 삼성물산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hyjgogo@heraldcorp.com

황유진 기자/hyjgog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