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광림 정책위의장과 조경태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등 당 원내지도부와 소관 상임위 소속 위원들, 최상목 기획재정부 차관,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한 브렉시트 관련 긴급현안 점검회의가 국회에서 열렸다.
새누리당과 정부는 24일 오전 하반기 경제 정책 관련 당정 간담회(사진)를 가진 데 이어 오후에는 브렉시트 관련 긴급 당정 회의를 가졌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
회의 후 이현재 기재위 정조위원장은 언론 브리핑과 질의 응답을 통해 “우리 경제에 직접적인 것(영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경제 성장률 조정한다는지 하는 상황까지는 (정부가)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같다”고 밝혔다.
또 오는 28일 발표예정인 정부의 추경 편성 계획에 대해서는 “영국 브렉시트 사태에 대해 우리가 대응 능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고 단기적으로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것과 연관돼서 추경을 확대하다든지 안 한다든지 하는 것을 연계해서는 검토 하지 않는 것 같다”고도 했다.
이헌재 의원은 “브렉시트가 발생함으로써 우리 환율이 30원 올라가고(전일대비 29.7원 상승),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09% 떨어졌지만 닛케이 지수가 7.92% 빠지는 상황이 발생함으로써 우리 시장에 그렇게 큰 영향은 없다”며 “지난해 우리 나라의 영국수출의존도는 1.4%, EU수출 의존도는 9.1%다, 이런 경제 구조로 봐서 지금 당장 큰 영향은 많지 않다”고 했다.
이 의원은 “다만 우리 경제가 영국과의 무역 금융 수지가 높지 않아서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국제금융 시장 불안으로 인해서 외환이나 금융 확대 가능성은 있다”며 “금융 시장을 보면 원화 약세, 자본 유출 등 단기적인 영향은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우려가 축소될 것 같고 실물 분야에서는 수출 규모가 작아 제한적이지만 중장기적으로 영국 경제 및 EU 상황에 따라 대비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현 상황에 대해서 충분한 정책 수단과 의지를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재정건전성과 대외건전성으로 정부가 대응책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외환보유고가 4월말 현재 3724억원(5월말 3709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점과 GDP 대비 국가 채무비율도 작년 말 기준 37.9%로 OECD 최고 수준이라는 것을 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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