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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공항 후폭풍…TK·PK 민심, 朴대통령에 ‘실망감’
국정수행 지지율 부정평가 60%


지난 22일 정부가 신공항 입지 선정과 관련 김해공항 확장안을 내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기반인 영남권 민심이 급격히 악화됐다. 여당인 새누리당도 텃밭인 대구ㆍ경북 지역에서의 정당 지지율이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레이더P’ 의뢰로 2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2.3% 포인트 하락한 35.1%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평가는 2% 포인트 오른 60%로 올라섰다. 아울러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20.6%p에서 24.9%로 4.3% 포인트 벌어졌다.

국정수행 지지도 하락에는 TK(대구ㆍ경북)와 PK(부산ㆍ울산ㆍ경남) 민심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TK지역은 지난 조사 대비 8.3% 포인트 급락해 42.9%를 기록했고 PK지역 또한 5.1% 포인트 하락한 38.7%로 집계됐다.

리얼미터측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정부의 영남권 신공항 평가 결과 발표에서 입지 후보지였던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 모두가 탈락하고 기존의 김해공항 확장안으로 결정되면서 관련 지지층이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도 신공항 후폭풍의 여파를 맞았다. 지지도는 0.7% 포인트 하락한 29.5%로 30% 선이 붕괴됐다. 특히 타 지역에 비해 TK지역의 하락폭은 더욱 컸다. 새누리당에 대한 TK지역의 지지도는 4.1% 포인트 하락한 41.7%로 최종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6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70%)와 유선전화(3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8.4%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

장필수 기자/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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