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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42일만에 국무회의 주재…김종인 대표 연설로 오후 연기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박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것은 지난 5월10일 이후 42일만이자 올해 들어 9번째다.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3국과 프랑스 순방, 공공기관장 워크숍 등의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에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신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국무회의는 평소 오전 10시 시작했던 것과 달리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로 인해 오후에 열릴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당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때도 국무회의를 오후에 주재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이 그간 종종 국무회의 자리를 빌어 민감한 쟁점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혀왔다는 점에서 현재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른 각종 현안에 대해 언급이 있을지도 주목된다.

특히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새누리당 비대위의 전격적인 유승민 의원 복당 결정과 관련된 내용이다.

박 대통령이 유 의원을 겨냥해 ‘배신의 정치’를 언급한 것도 지난해 국무회의 자리였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현 정부의 정치적 기반인 영남이 부산과 대구를 중심으로 분열돼 갈등을 빚고 있는 영남권 신공항 문제와 야권은 물론 여당 내에서조차 비등하고 있는 개헌론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을지 관심사다.

다만 박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오히려 갈등만 증폭될 수 있는 사안들인 만큼 전략적 침묵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박 대통령은 대신 대내외적인 경제ㆍ안보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원론적인 수준에서 국정과제 마무리와 국정현안 해결을 위한 국론통합과 국회와의 협치 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북한의 도발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테러 위협 가능성 등에 대한 대비를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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