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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석 대표연설 전문⑫] ‘자위적 핵무장’ 반대, 미국과 공조 강화해야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사진 오른쪽>가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데뷔’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최근 심화한 양극화의 실태를 지적하며 ‘분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른바 ‘대통합’을 교섭단체 대표연설의 핵심 키워드로 제시한 것이다. 이 외에 대기업 책임경영 강화의 필요성과 한미 공조 강화의 중요성, 테러 대비태세 확충 등도 중요하게 거론됐다. 정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문을 분야별로 정리해봤다.

‘자위적 핵무장’ 반대, 미국과 공조 강화해야=다음은 북핵 문제입니다. 북한 핵무장은 우리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절체절명의 안보 사안입니다. 북한은 급기야 지난 5월 스스로 핵보유국임을 자처했습니다.


북한 핵을 머리에 이고 살 수는 없습니다. 우리 아들딸의 미래를 계속 불안하게 놔둘 수는 없습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자위적 핵무장론이 분출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 미국의 전술핵을 재배치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둘 다 현실적인 처방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 세계와 교역해서 먹고사는 대한민국이 핵무장에 나서 국제사회의 경제제재를 자초할 수는 없습니다.

해답은 한ㆍ미 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하는 일입니다. 미국이 대한민국을 위해 언제든 핵우산을 펼쳐들 수 있도록 신뢰관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안보리 결의에 따른 대북제재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김정은 정권은 머지않아 핵무기를 안고 굶어 죽을 것인가? 핵을 포기하고 개혁 개방의 길로 나설 것인가? 결정의 순간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일수록 일치단결해야 합니다.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공조에 우리가 구멍을 내서는 안됩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2002년 의회 연두연설에서 핵무기 개발로 국제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악의 축’으로 이란과 이라크, 북한 3개국을 지목한 바 있습니다. 이란은 어떻게 됐습니까? 미국 경제제재에 결국 핵개발을 포기했습니다. 이라크는 어떻게 됐습니까? 사담 후세인 정권은 붕괴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김정은 정권 하나입니다.

북한 주민을 언제까지 속이고, 탄압하면서, 사악한 정권을 유지할 수 있겠습니까? 역사는 그 종언을 이미 보여주고 있습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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