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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민주, 내홍 앓는 1ㆍ3당과 차별화…외교ㆍ안보 넘어 전방위적 공세 강화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정치 현안에서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복당이 내분으로 번진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이 리베이트 의혹으로 휘청대는 사이 야권의 맏형으로 정국 주도권을 쟁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더민주는 외교ㆍ안보에서 야당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야권으로서는 처음으로 합참을 방문하고 안보정책 싱크탱크인 국방안보센터를 창립하는 등 중도보수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외연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센터장으로 육군대장 출신인 백군기 전 의원을 앉혀 향후 국방ㆍ안보 정책을 책임지게 하는 등 ‘안보에 강한 야당’을 현실화시키고 있다.

외교에서는 김종인 대표가 나섰다. 김 대표는 6자회담 당사국 대사들을 차례로 만나며 안보외교를 펼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17일 알렉산드로 티모닌 주한 러시아 대사를 만나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러시아의 협력을 촉구했었고 7일에는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북한편을 들어서 (대북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북한 핵 문제 등의 주제를 놓고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더민주는 추후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와 일본 대사를 차례로 초청해 대북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조선ㆍ해운업 문제에 대해선 구조조정이라는 현안을 제일 먼저 언급한 데 이어 산업은행을 겨냥한 청문회 개최를 주장하는 등 이슈를 주도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민생’을 부각시키며 현 정권과 연관된 청문회는 최대한 피하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지만, 노동개혁 등 경제활성화법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강경 스탠스를 취하기는 어렵다.

이외에 더민주는 20일 총선 1호 공약이었던 국민연금 공공투자를 실현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연금기금 공공투자 추진 특별위원회 1차회의에서 국민연금의 공공임대주택 투자와 관련 “공공임대주택을 지어서 수익률이 5% 정도만 된다고 하면 연금 기금 확대에 지장이 없고 저출산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민주의 이러한 행보에 대해 당 관계자는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새누리당이 원내 1당이 되긴 했으나 여전히 계파갈등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고 집권여당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는 실질적인 권한이 없지만 이러한 행보를 통해 국민들에게 수권정당의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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