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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석 대표연설 전문⑩] 국회발 개헌논의 ‘그들만의 리그’ 매몰 우려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사진>가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데뷔’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최근 심화한 양극화의 실태를 지적하며 ‘분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른바 ‘대통합’을 교섭단체 대표연설의 핵심 키워드로 제시한 것이다. 이 외에 대기업 책임경영 강화의 필요성과 한미 공조 강화의 중요성, 테러 대비태세 확충 등도 중요하게 거론됐다. 정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문을 분야별로 정리해봤다.

▶국회발 개헌논의 ‘그들만의 리그’ 매몰 우려…국회의원 특권 내려놓자=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더 가진 사람들이 더 양보해야 합니다. 대기업과 상층 정규직들의 양보를 요청하기 전에 우리 국회의원들이 먼저 내려놓아야 합니다.

국회의원들은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 사회 상위 1%에 준하는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이 되는 순간 평균적인 국민과의 삶에서 유리되고 있습니다. 이래서는 국민들의 아픔, 아우성에 다가설 수가 없습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특권을 과감하게 내려놓아야 합니다. 불체포 특권과 면책 특권도 시대 상황에 맞게 조정되어야 합니다. 특권을 내려놓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의 불만은 ‘국회가 일을 제대로 하라’ 입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43회 국회(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경제와 민생부터 챙겨야 합니다. 계파, 공천, 자리 나눠먹기. 일반 국민의 삶과 관계없는 그들만의 리그에 매몰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최근 제기되고 있는 국회발 개헌논의가 그런 위험을 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국회가 ‘생산성 없는 국회’라는 오명을 들어서는 안 됩니다. 불필요한 특권을 내려놓고 국민 눈높이에 맞춰 일하는 국회, 생산적인 국회로 거듭나야 합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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