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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석 대표연설 전문⑨] 사회적 대타협 절실, 더 가진 기업ㆍ노동자가 양보해야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사진>가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데뷔’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최근 심화한 양극화의 실태를 지적하며 ‘분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른바 ‘대통합’을 교섭단체 대표연설의 핵심 키워드로 제시한 것이다. 이 외에 대기업 책임경영 강화의 필요성과 한미 공조 강화의 중요성, 테러 대비태세 확충 등도 중요하게 거론됐다. 정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문을 분야별로 정리해봤다.

사회적 대타협 절실, 더 가진 기업ㆍ노동자가 양보해야=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고성장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우리의 경제 환경이 바뀌었습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43회 국회(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자”라는 국민적 열망과 지원이 오늘의 대기업을 만든 원동력이었습니다. 이제 국가 경제 전체를 생각하면서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대기업도 변해야 합니다.

대기업만 탓한다고 세상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상층 노동자들도 변해야 합니다. 대기업과 공공부문 노조가 전체 노동자가 아닌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고만 한다면 제2, 제3의 구의역 김 군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대기업 노조들은 이 땅의 청년들, 비정규직들과 함께 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사회적 대타협이 그 해법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부러워하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입니다. 스위스, 독일도 여기에 속합니다. 경제수준이 높고 복지와 사회안전망이 잘 되어 있습니다. 국제경쟁력이 강하고 소득이 평등한 국가들입니다.

이런 나라들이 하루아침에 이렇게 된 것은 아닙니다. 이들의 역사는 사회적 대타협의 역사입니다. 기업과 노조가 함께 양보한 역사입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해, 무엇보다도 공동체의 미래를 위해서, 조금이라도 더 가진 기업과 노동자들이 양보했습니다.

대한민국의 해법도 여기에 있습니다. 사회적 대타협을 해야 합니다.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국회가 그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실사구시적 자세로 우리 사회의 문제와 그 해법에 대해 치열하게 논의해야 합니다.

사회적 대타협으로 모두가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것, 이것이 20대 국회의 시대정신입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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