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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철에 탈모가 심해요”…예방ㆍ관리법은?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 때 이른 날씨가 더워지면서 제모와 몸매 관리 준비에 한창인 여성들이 많다. 땀과 피지 분비가 활발해져 두피 관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을 뿐더러 강한 자외선 탓에 두피가 예민해 지기 때문이다.

탈모는 원칙적으로는 남성 호르몬과 관련이 깊다. 안드로겐의 하나로 태아에서 볼프계의 발달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이하 DHT)’은 몸의 털을 굵고 건강하게 하는 남성 호르몬으로 남성화를 촉진한다. 그러나 모낭의 특정 부분과 결합해 정수리나 앞이마의 모발을 점점 가늘게 만들어 결국 탈모를 야기한다. 다만 여성이 가진 통상적인 DHT의 농도는 남성의 그것에 비해 6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탈모의 진행을 방해, 모발을 성장시키는 효과를 지닌다. 때문에 선천성대머리인 여성이 드물다.


남성은 유전, 여성은 생활형 탈모가 많아=남성 탈모의 경우 유전적인 영향이 큰 반면 여성 탈모의 경우 비유전적 요인의 생활형 탈모가 많다. 여성들의 생활형 탈모는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기거나 영양부족으로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과도한 업무와 육아 등으로 인한 만성 스트레스도 호르몬을 불균형하게 해 여성 탈모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즉 남성에 비해 탈모의 원인이 다양하다는 점에서 세심한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 관리가 중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여름철 여성 탈모 관리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두피열을 식히고 땀과 피지가 모낭을 막지 않도록 집중 관리를 해 주는 것이다. 머리를 감을 때는 여성 탈모 방지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탈모 방지 샴푸 구매 시에는 의약외품 허가 여부를 살피고, 천연 계면활성제 성분인지를 꼼꼼히 따져 보고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주변에서 쉽게 시도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검은 콩이나 두부와 같은 콩류 음식 섭취로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방법이다.이들 음식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있어 남성호르몬을 조절하고, 모발 성분인 단백질을 공급해 줘 탈모 예방에 효과가 있다.


탈모치료제 통한 관리 ‘긴요’=여성 탈모에 가장 탁월한 방법은 탈모 치료제를 통해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다. 일례로 현대약품의 탈모치료제인 ‘마이녹실 3%’는 탈모 증세를 갖고 있는 여성을 위한 탈모 치료제로 개발된 제품이다. 이 제품은 미녹시딜을 주성분으로 한 탈모 치료제로,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유일한 외용 제품이다. 지난 1987년 출시된 이래 약 30년간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표적인 장수 일반의약품으로 평가된다. 미녹시딜을 5% 함유한 ‘마이녹실 5%’ 비해 부작용도 적어 예민한 여성의 두피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현대약품 약국마케팅 이혜림 약사는 “최근 남성형 탈모증에 한했던 ‘미녹시딜’ 성분의 효능·효과가 남성형 탈모증 및 여성형 탈모증의 치료로 범위가 넓어져 여성들에게 탈모 치료제를 권하기 용이해 졌다”면서 “여름철을 맞아 탈모 관리에 걱정이 많은 여성이라면 여성형 탈모증 효과를 인정받는 치료제를 이용,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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