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일대비 67센트(1.3%) 내린 배럴당 50.5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54센트(1.03%)내린 배럴당 51.97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날 WTI는 장중 한때 올해 최고 가격인 배럴당 51.67달러까지 오르기도 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늘어난 데다 달러화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하락세로 반전됐다.
캐나다의 산유량이 지난달 산불 이전 수준으로 조만간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도 약세를 부추겼다. 지난달 앨버타 주 대형산불로 캐나다의 원유 공급량이 크게 줄었지만, 최근의 유가 강세로 조속한 정상화가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유전 지대의 정정 불안은 하락 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최근 나이지리아 유정시설을 폭파했던 나이지리아 무장세력 ‘니제르 델타 어벤저스’는 전날 나이지리아 정부의 협상 제안을 거부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0.40달러(0.8%) 오른 온스당 1,272.70달러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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