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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정 뚫은 코스피⑤] 대장주 웃으니 아우도 ‘방긋’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최근 대장주들의 고공행진에 관련 장비ㆍ소재 업체들의 주가도 덩달아 날개를 달았다.

9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가 140만원대를 회복하면서 삼성전자 반도체 관련 업체의 주가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7개월여 만에 시가총액 200조원을 회복한데다 최근 부진한 업황에도 불구하고 디스플레이와 3D낸드에서 경쟁력 높아 올 하반기 실적 개선세가 예상된다는 분석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반도체 장비ㆍ소재 업체의 주가는 6월 이후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6월 이후 8일 종가기준 유진테크(16.07%)과 솔브레인(15.31%)은 15%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테스(10.20%)와 원익IPS(10.14%)도 10%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원익머트리얼즈(7.50%), 원익QnC(2.82%)도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영업이익이 28조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할 것으로 보며, 내년에는 상반기까지는 낸드 사업의 수익성 개선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31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2013년 이후 다시 30조원을 회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반도체와 DP부문을 합친 부품사업의 영업이익이 18조1000억원으로 ITㆍ모바일(IM)과 소비자가전(CE) 부문의 영업이익 13조1000억원을 웃돌아 2010년 이후 처음으로 부품사업의 이익 비중이 세트사업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4월 22일 24만9000원에서 하락하기 시작해 20만원대에서 횡보했던 포스코 주가도 최근 코스피 상승세와 맞물려 오름세를 보였다. 대장주 포스코는 5~6월 고객사와 철강재 가격 인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등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코스피200 철강소재 지수를 구성하는 철강ㆍ소재 업종도 함께 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이 중국의 철강 과잉 생산 문제를 본격적으로 지적한 점도 한국 철강업계에는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포스코는 코스피가 2000선을 넘어선 지난 이틀간 10.59%(8일 종가기준)의 오름세를 보였다.

김미송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는 5∼6월 철강재 가격 인상으로 제품 스프레드가 확대돼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860억원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장주 포스코의 상승세에 따라 같은 기간 동국제강(7.95%), 세아베스틸(7.20%), 한국철강(5.72%), 현대제철(4.89%), 고려아연(3.46%)도 주가 오름세를 각각 기록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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