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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20대 초선이다 -국민의당 김경진]“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 독무대…천정배·김한길도 힘 없어”
거침이 없었고 막힘도 없었다. 초선의원으로서 몸사림은 체질에 맞지 않는 듯 했다. 국민을 대변하는 하나의 헌법기관으로서의 소임이 먼저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김경진<사진> (광주 북구갑) 국민의당 의원 얘기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 한 사람이 국민을 대변하는 헌법기관”이라며 “전체적으로 지도부의 눈치를 많이 보는 것 같다. 3당 (초선의원)공히 각자 주관을 강렬히 표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3선이 뭐라 하든 당대표가 뭐라 하든 자기 얘기를 하고 분명히 해야 한다”고 했다.


이런 소신 때문일까. 그는 초선이기에 주저되는 지도부에 대한 생각을 털어 놓는데 거침이 없다.

당내 안철수계와 비안철수계의 잡음이 존재하냐는 질문에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의 독무대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천정배 공동대표도 힘을 잃었다. 김한길 전 의원도 힘을 잃었다. 안 대표 1인 지배적 영향력을 벗어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권을 준비하는 안 대표에 대해 “안 대표가 대통령이 되고자 한다면 유력한 인사를 외부에서 모셔오든지 내부에서 만들든지 해서 시너지를 내야 한다”고 했다.

현안 설명에 대해서도 막힘이 없다. 그의 말에는 서울지검, 광주지검, 광주고검 등에서 10년 넘게 검사를 지낸 율사 출신 국회의원으로서의 전문지식과 논리가 고스란히 묻어났다.

국회 입성 후 김 의원이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은 구의역 사망사고 사고 대책 마련이다. 당은 그에게 구의역사고특별위원회 간사직을 맡겼다.

김 의원은 “안전의 외주화의 배경에는 공공기관의 지나친 효율성 강조가 있다”며 “비용절감의 명목 하에 이뤄지는 예산을 쥐어짜는 흐름 자체를 꺾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명박정부 이후에 신자유주의 흐름이 사회구조적인 착취 구조를 연쇄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어서 이런 흐름에 경종을 울리는 국회 권고안을 제출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도 구의역 사고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외주화된 상태로 (시장직을)넘겨받았다고 하더라도 지난해 강남역 사고가 났었으면 전면적으로 점검해야 했다”며 “방치했다가 똑같은 사고가 난 것이다”고 했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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