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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읍 “더민주, 다수당 됐다고 모든 것 가지려고 해 협상 꼬였다”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8일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이겨 다수당이 됐다고 원 구성에 있어서 모든 것을 가지겠다고 하다 보니 협상이 꼬이는 것”이라고 했다. 원 구성 협상 지연의 책임을 야당으로 돌린 것이다.

김 원내수석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국회의장을 새누리당이 하는 걸로 상수화(化)한다면 (원 구성) 협상이 지연될 이유가 없다”며 “국회의장은 여당 몫으로 마무리 짓고 야당이 제안하는 상임위를 정리하는 게 수순”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에서 국회의장부터 자유투표로 뽑자고 제안한 것을 두고 김 원내수석은 “2012년 6월 이맘때 쯤 이런 상황이 똑같이 벌어졌었다”며 “당시 이한구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국회의장을) 표결하겠다고 본회의를 열었지만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였던 박지원 원내대표가 의장 선출부터 하면 식물국회가 된다며 반대하고 본회의 등원을 거부해서 본회의가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여야는 결국 합의 하에 강창희 전 국회의장을 선출했다.

김 원내수석은 “박 원내대표가 4년 전과 입장을 바꿔서 (국회의장 우선 선출을) 제안하고 더민주가 받아들이는 건 협상 신뢰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6일 3당 원내수석들이 만났을 때 새누리당과 더민주는 진정한 카드를 내놨는데 국민의당은 자신들의 입장을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박 원내대표가) 자유투표 등 협상의 기본적인 룰을 깨는 얘기를 협상장 밖에서 하는데 원내수석들이 모였을 때는 왜 협상안조차 내놓지 않았는지 대답이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원내수석은 새누리당이 자유투표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느냐는 질문에 “국회의장 선출은 국회법과 관행에 따라 원래 무기명 투표를 하게 돼있다”며 “다만 여당이 국회의장을 하는 관례와 절차에 따라 협의하고 표결처리 해왔는데 그걸 깨자고 하니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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