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기동부대는 이번 훈련에서 세계 최대 규모인 평택항의 평택LNG기지로 출동해 시설을 방호하고 테러를 진압하는 작전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 기지는 대한민국 LNG 전체 공급량의 35%를 공급하는 국가중요시설이다.
부대는 이번 임무수행에 최적화된 구성으로 작전에 임하고 있다.
해군ㆍ해병대 통합지휘제대를 구성해 효율성을 높였고 보병대대, 기동군수대대, 수색팀, 공병 위험성 폭발물 개척팀, 헌병특경팀 등 600여명이 훈련에 대규모로 참가하고 있다. 해상수송과 해상지휘소 임무를 맡는 해군 상륙함(LST) 2척 등 해군과 공군 작전사령부 장병 300여명도 참가했다. 평택항 일대에서는 해군 2함대의 기지전대, 헌병특임대, 해군 특수전 부대(UDT), 해상작전헬기가 참가해 실전을 방불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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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군수송기를 이용해 전개한 신속기동부대 해병대 장병들이 작전 현장으로 전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해병대] |
훈련은 합참에서 출동명령이 떨어지는 즉시 시작됐다. 신속기동부대는 위기조치기구를 소집하고 탄약과 장비 등을 적재하고 상륙함과 공군 수송기, 차량 등을 이용해 서해안 일대로 전개했다.
신속기동부대가 이번 훈련을 위해 땅, 바다, 공중에서 이동한 거리는 포항에서 평택항까지 총 1000㎞가 넘는다. 신속기동부대는 상황이 발생하면 공군작전사령부, 국군수송사령부 등으로부터 기동수단을 즉각 지원받아 한반도 전역은 물론 세계 어느 곳이든 출동할 수 있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5일 훈련 시작 이후 6~7일 평택항에 전개한 신속기동부대는 지휘소를 설치하고 평택항 외곽 방호에 나섰다. 주요 고지와 도로 및 시설물을 확보하고 검문소도 운용 중이다.
8일에는 테러 의심차량이 검색에 불응하고 국가중요시설에 난입해 폭발물을 설치하는 상황을 상정해 훈련이 진행됐다. 신속기동부대 수색팀과 헌병특경팀, 위험성 폭발물 개척팀이 현장에서 작전을 진행하는 가운데 해군2함대사령부 헌병특임대와 UDT 대원들이 합동으로 테러범을 진압했다.
신속기동부대는 이번 훈련에서 해상, 공중, 육상으로 신속하게 전개할 수 있는 육해공 합동작전 수행체계 구축에 중점을 뒀다. 또한 대테러 작전수행능력과 신속기동부대 통합지휘제대의 임무수행능력을 확인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
훈련에 참가한 신속기동부대장 김대현 대령은 “이번 훈련에서 신속기동부대는 한반도 전역 어느 곳이든 출동해 작전을 수행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적이 도발하면 신속히 전개해 강력하게 응징하고 현장에서 작전을 종결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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