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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 ‘정책 행보’로 활동반경 확대…“양극화 위기 극복 강력한 리더십 필요”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새누리당의 총선 참패 후 잠행했던 김무성 전 대표가 20대 국회 임기 시작 후 ‘정책행보’로 활동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여권에서 여전히 유력한 대권주자로 꼽히고 있어 행보마다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전 대표는 7일 오전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국가미래연구원과 경제개혁연구소ㆍ경제개혁연대가 함께 마련한 ‘보수와 진보, 함께 개혁을 찾는다-불평등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라는 주제의 토론회에 참석해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 행사에는 정진석, 김종인, 안철수, 심상정 등 여야 4당의 대표(원내대표)가 발길해 축사를 했고, 새누리당의 정우택ㆍ강효상 의원, 더민주의 최운열, 박영선 의원과 함께 유승민 무소속 의원도 참석했다.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보수와 진보 함께 개혁을 찾는다' 토론회에 참석한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물을 마시고 있다. / 안훈 기자 rosedale@heraldcorp.com

약 3시간의 행사가 끝난 후 김 전 대표는 끝까지 자리를 지켰던 이유를 묻는 기자들에게 “공부에 이유가 있느냐”라고 반문하며 “내 관심사니까 (강연을 끝까지) 들었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는 ‘부와 소득의 불평등’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다뤘다.

김 전 대표는 “현재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제일 큰 문제는 양극화”라며 “사회 통합에 의해 강력한 리더십으로 위기 극복을 하기 위해서는 양극화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생각에 나도 이 문제를 고민했는데, 세미나와서 공부 많이 한다”고 말했다. ‘강력한 리더십’을 입에 올렸지만 대권 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곧 대권 도전을 선언할 것이라는 정치권 일각의 예상에 대해 “누가 그러느냐, 전부 언론에서 소설로 만든 말”이라고 했다. 유승민 의원 등 무소속 의원들의 새누리당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예민한 이야기는 안 하겠다”고 답했다.

김 전 대표는 ‘미래혁신포럼’이라는 원내 연구단체에 참여한다. 이 단체는 김무성 전 대표의 최측근인 김학용 전 비서실장, 김종석 여의도연구원장, 권성동 전 전략기획본부장, 김성태 의원 등 비박계 현역 의원들이 대거 포진했다. 이에대해 김 전 대표는 “미래혁신포럼은 김학용 의원이 하는 것이지 나랑은 상의가 없었다, 준회원으로 가입해 달라고 해서 가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8일엔 부산시와 새누리당 부산시당이 공동으로 여의도 한 호텔에서 주최하는 부산시 당정협의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가덕신공항 유치와 조선ㆍ해양산업 위기 극복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한 부산시 관계자와 김세연 새누리당 부산시당 위원장, 유기준ㆍ이헌승ㆍ이진복ㆍ김정훈ㆍ김도읍ㆍ하태경ㆍ배덕광ㆍ조경태ㆍ김세연ㆍ유재중ㆍ윤상직 의원 등이 참석한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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