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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읍 “민생ㆍ안보ㆍ경제활성화 위해 새누리당이 국회의장 해야”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0대 국회 의장 선출 법정 시한인 7일 “안정적인 상황에서 민생과 안보를 챙기고 경제활성화라는 염원을 담아내기 위해서는 새누리당이 국회의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헌정사를 보면 한 번의 예외(16대 후반기 박관용 전 국회의장)를 제외하고 여야 협상을 통해 여당이 의장을 맡아온 것이 국회에 오랫동안 확립된 관행”이라며 “견제와 균형의 원리 속에서 안정적인 국가 운영을 위해 (새누리당이) 의장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이 강하다”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은 법제사법위원장을 새누리당이 가지면 야당에 국회의장을 양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야당이 1당이라는 이유로 의장을 내놓으라고 한다면 정말 통 큰 (양보) 발표가 있어야만 한다”며 “(야당의 양보안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천명하시고 아직 내용은 발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이 의장직을 가져가면서 요구하는 상임위들이 안정적인 국정 수행을 위해 민생을 챙기고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상임위들을 몇 가지 더 요구하기 때문에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며 협상 결렬의 탓을 야당으로 돌렸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국회의장을 먼저 투표로 뽑은 뒤 상임위원회를 배분하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 “원론적인 이야기에 불과할 뿐”이라고 일축했다. 김 원내수석은 “국회법에 의장단을 먼저 구성하고 3일 뒤에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도록 돼있다”며 “어느 당이 의장을 가지느냐에 따라 협상의 경우의 수가 굉장히 많다”고 했다. 또 야당이 국회의장을 맡은 후 협상 태도를 바꿀 염려가 있다고 수긍했다.

3당 원내수석들은 지난 6일 오후 2시부터 5시 반까지,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4시간 반 동안 원 구성 협상을 진행했으나 국회의장ㆍ주요 상임위원장 배분을 두고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 7일 국회의장 선출을 위해 열기로 예정된 20대 국회 첫 본회의가 성사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김 원내수석은 20대 국회에도 다시 원 구성 지연이 빚어진 데 대해 “국민들께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원내수석들이 SNS 대화방에서 대화도 하고 만날 필요가 있으면 언제든지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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