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市長들이 왜 단식투쟁에 나섰을까?
[헤럴드경제=박정규(성남)기자]이재명 성남시장이 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광화문광장(세종대왕상 앞)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한다. 현직 지자체 시장이 정부에 맞서 단식 농성에 무기한 돌입하는 것은 지방자치 역사상 최초로 기록될 전망이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채인석 화성시장 등 시장 2명은 이날 하루만 이 시장의 단식 농성에 동참할 계획이다.

이재명 시장은 단식 투쟁 기간 중 페이스북을 통해 하루에 30∼1시간씩 실시간 농성 상황을 중계한다. 단식 농성 현장에서 시장 집무는 정상적으로 수행한다.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안을 반대하는 이재명 성남시장은 최소 14일간의 단식 농성에 돌입할 계획을 세운것으로 알려졌다. 

14일의 의미는 고(故) 김대중 대통령이 지방자치를 되찾기위해 13일간 단식투쟁을 했던 기록을 갱신한다는 각오로 해석된다.


지난 3일 이재명 성남시장은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정부 지방재정개편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이 시장은 “단식 농성을 통해 정부가 지난 2014년 약속한 지방재정확충 계획을 지키지않고, 일방적으로 시행하는 지방재정 개편은 받아들일수 없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당당히 알리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단식을 앞두고 “박근혜정부에 당당히 맞서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이 살리고 노무현대통령이 키우고 박근혜대통령이 죽이려는 지방자치..이재명이 꼭 지키겠습니다”라고 했다.

앞서 수원·성남·용인·화성·과천·고양 등 경기도 6개 정부교부금 불교부 지방자치단체 시장은 지난달 31일부터 릴레이 1인시위를 벌이고있다. 7일은 정찬민 용인시장이 이어간다.


수도권 6개 시는 오는 11일 오후 3∼5시 광화문 광장에서 ‘지방재정 개악저지! 지방자치수호! 시민문화제’를 준비중이다. 세금지키기 6개지역 범대위는 이날 성남시민 2만여명 등 총 5만여명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행정자치부는 지난 4월 말 지방재정제도 개편안을 제시했다. 개편안은 재정 수입이 재정수요보다 많아 정부 교부금을 받지 않는 경기 6개 시(수원·고양·성남·화성·과천·용인)에 조정교부금을 우선 배분해오던 것을 멈추고 시·군이 걷는 법인지방소득세의 50%를 공동세로 만들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fob140@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