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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한미 사드논의 언제 끝날지 몰라”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국방부가 한미간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논의가 언제 끝날지 예단하기 어렵다고 2일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간 사드 논의 관련 질문에 “현재도 계속 협의 중에 있고, 협의가 종료되면 필요한 사항들은 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하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변인은 ‘미국 내부의 사드 관련 조율이 끝난 것으로 보여 우리 정부도 내부적 윤곽이 나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아직 구체적으로 설명드릴 단계는 아니고, 논의 완료 시기도 지금으로서는 예단할 수 없다. 좀 더 지켜보는게 좋겠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4월 15일과 28일 사거리 3500㎞의 무수단 미사일을 3차례나 발사했으나 실패했다. 또한 지난달 31일에도 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가 실패하는 등 미사일 위협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 미사일 대응을 위해 논의된 사드 관련 논의가 장기화될 조짐이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안훈 기자/rosedale@heraldcorp.com


한국과 미국은 지난 2월 7일 북한이 장거리로켓 발사를 강행한 직후 국내 주한미군용 사드 배치 논의를 공식화했다.

공동실무단은 한미 양국이 지난 2월 7일 북한 장거리로켓 발사 직후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를 위한 논의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지 약 한 달여 만인 3월 4일 출범했다. 한미 군 당국은 지난 2월 23일 공동실무단 출범 발표를 약 30여분 남겨두고 연기한 뒤 10여일만에 실무단을 공식 출범했다.

당시 열린 첫 회의에는 한국 측 대표인 장경수 국방부 정책기획관(육군 소장)과 미국측 대표인 로버트 헤드룬드 주한미군사령부 기획참모부장(해병 소장)을 공동 단장으로 한미 양측 각각 약 10여명이 참석했다.

한미 공동실무단은 사드 배치 일정과 장소, 비용 등에 대해 논의한다.

현재 사드 후보지로 거론되는 대구, 부산, 평택, 원주, 군산 등에서는 모두 시민단체와 지자체, 지역구 국회의원 등이 사드 배치를 결사 반대하고 있어 공동실무단의 협의 결과가 발표되면 우리 사회의 정치, 사회적 쟁점으로 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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