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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20대 초선이다] 홍대 맥주집·식당 찾아다니며 청년들의‘진짜 목소리’듣겠다” - 새누리당 김성원 (경기 동두천·연천)
20대 국회 초선, 지역구 최연소, 원내부대표, 청년소통특별위원장. 김성원 새누리당 의원(42ㆍ경기동두천연천·사진)에게 붙는 수식어들이다. 선거 이후에도 주말을 포함해 하루도 쉬지 못했고 매일 동이 트기 전에 일어난다. 그래도 “바빠서 즐겁다”고 할 만큼 넉넉한 열정의 소유자다. 그를 지난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났다.

김 의원은 18대 국회 보좌관으로 처음 정치에 입문했다. 19대엔 정의화 전 국회의장 정무비서관을 지낸 뒤 출마한 첫 선거에 당선됐다. 정치인 이전엔 공학자였다. 고려대 토목환경공학과를 졸업해 같은 대학에서 석ㆍ박사를 마치고 연구교수를 했다. 



‘이색 이력’도 정치를 하기 위한 포석이었다. “고등학교 때 정치를 하고 싶었는데, 당시 정치에 입문하면 ‘가방 모찌(가방을 대신 드는 사람)’부터 하더라. 그보다는 전문성을 가져야 정치를 더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상임위원회도 전문분야를 살리기 위해 1ㆍ2ㆍ3지망 모두 국토교통위를 썼다. 그는 “상임위는 말싸움이 아니라 일을 제일 잘하는 사람들로 구성돼야 한다”고 수 차례 강조했다.

20대 국회에서 김 의원에게 맡겨진 또 다른 일은 ‘청년’이다. 최근 당 청년소통특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부위원장은 청년비례로 여의도에 입성한 신보라 의원(33)이다. 보수정당의 청년특위, 쉽지 않은 일이다.

그는 “새누리당과 청년, 말이 안 되는 조합”이라고 고개를 내저으면서도 “어렵지만 해야 하는 일”이라고 자세를 고쳐 잡았다. 청년과 어떻게 소통할지 물으니, 무엇보다 ‘구닥다리’는 피할 거라고 다짐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를 모시고 홍대 맥주집을 가든, 아무 샐러리맨들과 점심을 먹든 살아있는 목소리를 듣겠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개원 첫날 당론으로 제출한 ‘청년기본법’의 대표 발의자를 ‘진짜 최연소’ 신 의원에게 양보했다. 자신의 이름으로 내는 첫 법안은 지역구의 고민을 담아 준비 중이다.

“동두천·연천은 수도권정비계획법, 상수원보호구역법, 군사시설보호구역법 등 중첩 규제로 힘들다. 그런 것을 해결할 수 있는 통일경제특구에 관한 법률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유은수 기자/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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