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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의역 사고 빈소 온 박원순 시장, 유족 앞에서…
[헤럴드경제] 박원순 서울시장이 1일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로 희생된 용역업체 직원 김모(19)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10시10분께 감색 정장 차림에 침통한 표정으로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방문했다.

박 시장은 김씨의 영정 앞에서 고개를 숙여 조의를 표했다. 이어 김씨의 아버지·어머니·이모 등 유가족의 손을 차례로 잡고 고개를 푹 숙인 채 위로의 뜻을 전했다.

5분 가량의 조문을 마치고 은성PSD 노조 관계자들과 이번 사건에 대해 짧게 이야기를 나눈 뒤 자리를 떴다.

박 시장은 노조 관계자들에게 “위에서만 보고를 받다 보니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대책이야 그동안 마련하지 않은 것이 아닌데, 제대로 실천이 안 됐던 것”이라고말했다.

이어 “조만간 장례를 치르고 곧바로 한 번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자리를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시장은 빈소를 떠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책상 위 대책이 아니라 현장의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고, 반성하고 성찰하고, 그리고 세운 그 정책을 제대로 실천하는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19세에 불과했던 김씨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고개를 푹 숙이고앉았다. 이따금 황망하게 영정 사진을 바라보기도 하고, 일어나 서서 아직 앳돼 보이는 김씨의 영정 사진을 바라봐 보는 이를 가슴 아프게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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