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에 도착해 2일부터 프랑스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우리나라 정상의 프랑스 국빈방문은 2000년 3월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16년만이다.
박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 기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한ㆍ프랑스 정상회담을 갖고 비즈니스 포럼과 파리 6대학 명예 이학박사 학위 수여식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K팝과 K콘서트, K컨벤션을 결합해 유럽 최초로 열리는 ‘K콘(Con) 2016 프랑스’ 행사 참석과 K팝 공연 관람도 예정돼 있다.
또 박 대통령이 42년 전 6개월간 유학했던 프랑스 남동부의 그르노블을 찾아 창조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한ㆍ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맞아 이뤄진 이번 박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과 한ㆍ프랑스 정상회담에서는 ‘수교 130주년 공동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과 올랑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네 번째다. 박 대통령과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 2013년 11월 프랑스, 2014년 10월 이탈리아 아시아ㆍ유럽 정상회의(ASEM) 계기, 그리고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각각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한반도 주변 4강인 미국과 5차례, 중국과 7차례, 일본과 러시아와 2차례씩 정상회담을 가졌던 것에 비춰볼 때 결코 적지 않은 횟수다.
이는 박 대통령의 개인적 인연에 더해 역대 최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ㆍ프랑스 관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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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마치고 마지막 순방지인 프랑스로 향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방한한 올랑드 대통령과 만난 박근혜 대통령. [사진=헤럴드경제DB] |
박 대통령은 지난 2013년 7월 당시 청와대에서 장 마크 에로 총리를 접견했을 때 “개인적으로 프랑스 그로노블에서 유학을 한 적이 있다”며 “당시 그로노블을 비롯해 프랑스에 대해 좋은 추억을 아직도 많이 간직하고 있어 프랑스는 참 각별한 나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프랑스 방문 기간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은 이와 관련, “창조경제와 문화융성과 관련한 분야별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등을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공동으로 창출하기 위한 협력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