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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4개월 침묵 깨고 SNS 재개 “공화주의 혁명일으켜야”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유승민 무소속 의원이 31일 대학 강연으로 정치적 활동을 재개한 데 이어 1일 ‘SNS 정치’도 재개했다. 지난 2월 초 마지막으로 글을 게재한 뒤 4개월 만이다.

유 의원은 1일 자신의 SNS에 “오랜만이다, 자주 인사드리고 싶었는데 아쉬웠다”며 “지난 몇달 간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썼다. 4ㆍ13 총선 전후 유 의원의 공천 배제와 새누리당 탈당, 당선 이후 복당 진통 등 다사다난했던 일들을 함축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 의원은 지난 31일 성균관대에서 ‘경제위기와 정치의 역할’을 주제로 강의하며 ‘정계 귀환’ 신호탄을 쐈다. 그는 SNS에서도 “제가 늘 주장해오던 따뜻한 보수, 정의로운 보수, 헌법 가치를 말했다”며 “공화주의 철학에 기초한 보수혁명을 해야 희망을 만들 수 있다”고 강의 내용을 설명했다.


유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 언급 이후 새누리당 원내대표직에서 축출당한 이후 지난해 11월 SNS를 시작한 뒤부터 의미심장한 말들을 남겨왔다. 지난 1월엔 “국민을 가르치려 드는 건 올바른 정치가 아니다, 고통받는 국민들의 일상과 말씀에서 정치가 가야 할 길을 찾아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2월엔 “방금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결과는 대구시민ㆍ둥구주민들께서 결정해주실 것”이라면서 “거리에서, 시장에서 주민들의 손을 잡으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말의 무거움을 절감하고 있다”고 적었다. 인용한 문구는 헌법 제1조 2항이다. 유승민 의원은 박 대통령에게 ‘숙청’당할 때부터 헌법 1조를 즐겨 인용하고 있다. 그는 31일 성균관대 강연에서도 헌법을 강조하며 “(대한민국)사회는 헌법 1조가 말하는 ‘공화국’이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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