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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냐 대통령 “한국산 자동차 몰고 한국산 TV 매일 시청”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저희는 한국산 자동차를 몰고 다니고 한국산 TV를 매일 시청한다”며 한국의 대케냐 투자를 요청했다.

케냐타 대통령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나이로비의 한 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우리는 분명 파트너가 될 수 있고 민간 기업들이 좀 더 협력을 도모할 수 있다. 그 결과로 우리는 상호 이해를 좀더 돈독하게 하고 상호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초 예정과 달리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 케냐타 대통령은 “지독할 만큼 많은 숫자의 케냐인들이 한국산 전력에 혜택을 받고 잇고 이 덕분에 한국은 더 많은 냉장고를 케냐에 팔고 있다”면서 “모든 케냐인들이 현대화된 청정환경의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이게 바로 한국의 꿈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케냐에 대한 투자를 거듭 당부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이어 “만약 케냐에 투자를 하고 싶다면 저희는 모든 것을 드리겠다. 케냐는 여러분께 수익을 약속한다”며 “기업인 여러분, 저희는 여러분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도움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아미나 모하메드 외교부 장관도 “저희는 삼성 휴대폰을 사용하고 집에 가서 LG TV르 보면서, 또 지열을 통해 에너지를 공급받으면서 계속 한국을 느끼고 있다”며 “케냐가 한국에도 존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아단 모하메드 케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포럼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케냐는 10억 인구의 아프리카 시장에 진입하는 관문”이라면서 “우리는 최대한 경쟁력 있는 운영 비용을 제공하는 동시에 투자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파악해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으로 개선해 나가고자 한다”며 세일즈외교를 펼쳤다.

박 대통령은 현지어로 안녕하세요라는 뜻의 “하바리 야꼬”라고 인사말을 건넨 뒤, “케냐는 광대한 자연을 바탕으로 농업과 관광업이 발달했고 한국은 자동차, 석유화학 등 제조업에 강점이 있다”며 “이제는 기존의 협력 분야를 넘어 ICT, 인프라, 에너지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가야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 방향으로 비교우위에 바탕한 산업협력 강화, 에너지ㆍ인프라 분야 협력, ICTㆍ전자정부ㆍ의약품 관리 등 협력 다각화를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힘을 합치면 일이 쉬어진다는 의미의 ‘한 손으로는 소를 못 잡느다’는 케냐 격언을 인용한 뒤, “세계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양국 기업인들이 서로 신뢰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면 신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내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이번 한ㆍ케냐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당초 예정과 달리 케냐 대통령을 포함한 주요 요인들이 총출동해 모두 한국과의 경협 중요성에 대해 연설하는 기록을 연출하는 등 그동안 30여회의 비즈니스 포럼에서 볼 수 없었던 한국과의 경협 열정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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